[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오는 15~16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면서 골드만삭스는 금융시장이 내년 3월로 예상되는 두 번째 금리 인상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52분 현재 주요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74% 상승한 98.346을 기록 중이며 2년 만기 미국채는 전날보다 1.1bp(1bp=0.01%포인트) 내린 0.9428%를 기록 중이다.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9%로 가리키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는 21만1000명으로 금융시장 전망치 20만건을 웃돌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실업률도 5.0%를 유지했다.
연준 관계자들도 연일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전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근접했으며 고용시장이 개선함에 따라 물가도 연준의 중기 목표치인 2%를 향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달러 강세에 따른 부담과 느린 물가 상승으로 첫 긴축 이후 인상 속도는 빠르지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옐런 의장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재차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며 완화적인 금리 환경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골드만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연준이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분기당 한 번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