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일 만에 하락…일본·대만·홍콩 모두 내림세
[뉴스핌=김성수 기자]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 실망감에 글로벌 증시가 전방위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4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59.83포인트, 1.67% 내린 3524.99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18.20포인트, 0.95% 하락한 1만2329.18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71.71포인트, 1.91% 내린 3677.59포인트에 마쳤다.
4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텅쉰재경> |
이번 주에는 중국 기업 10곳이 기업공개(IPO)를 실시했다. 중국 증권당국은 성명을 통해 다음 IPO를 실시할 중국 기업 10곳에 대해 준비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증권거래소 상장 일정도 정해질 예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달에 실시될 IPO 28개를 통해 3조4000억위안 자금이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리 알폰소 셴완홍위안그룹 트레이더는 "두 번째 IPO가 발표된 것도 시장 전반에 하락 압력을 가했을 것"이라며 "이제 IPO의 구체적 일정도 나올 것이기 때문에 더 이상 막연한 추정이 아니게 됐다"고 말했다.
홍콩 증시도 아시아 증시 약세 분위기에 동조되며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81.12포인트, 0.81% 내린 2만2235.8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53.56포인트, 1.54% 내린 9834.28을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57.46포인트, 0.68% 내린 8398.60포인트에 마쳤다.
닛케이225평균은 435.42엔, 2.18% 급락한 1만9504.48엔에 거래를 마치며 3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 막판에 한때 1만9444.54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토픽스는 28.92엔, 1.8% 내린 1574.02엔에 마무리했다.
이날 도시바는 후지쓰와 소니의 컴퓨터사업부 바이오(VAIO) 등과 PC사업 통합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와 후지쓰 측은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논평해 사실상 협상 진행을 시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VAIO가 존속회가가 되고 도시바와 후지쓰가 사업을 이관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시바 주가는 1.08% 내린 302.30엔으로 마감했고, 소니의 주가도 2.40% 급락한 3091.00엔을 기록했다. 반면 후지쓰 주가는 2.33% 급등한 646.60엔에 거래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오후 4시 55분 현재 뉴욕장 대비 0.14% 오른 122.76엔에 거래됐다.
이날 투자자들은 야간에 발표되는 11월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비농업부문 일자리수가 약 20만개 정도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