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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복귀하니 SK그룹 회사채 시장 '큰 손'...2조 넘어

기사입력 : 2015년11월30일 07:00

최종수정 : 2015년11월30일 07:05

적극적 M&A로 IT 몸집 키우기…석유화학 업종은 신용등급 올라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7일 오후 4시 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최태원 회장의 복귀 이후 SK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 반도체ㆍ통신 계열사들이 CJ헬로비전, OCI머티리얼즈 등을 인수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과감하게 나선 결과다.

반면, SK그룹에서 과거 회사채 발행 규모가 컸던 정유사 및 석유화학 업종의 경우 차입금 규모를 줄이며 내실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는 내달 7일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1200억원씩 발행하고 7년물도 600억원 발행한다.

SK㈜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최 회장 복귀 직후인 9월 이후 벌써 두 번째다.

최태원 회장 복귀 이후 SK계열사의 회사채 발행 추이
최근 SK 계열사의 회사채 발행 추이를 살펴보면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 등 그 동안 소극적이던 기업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종전까지는 에너지, 석유화학, 해운, 건설 분야에서 주로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지난해부터 IT기업의 회사채 발행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SK C&C와 합병한 SK도 회사채 발행 행렬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SK계열사의 회사채 발행 추이가 변화함에 따라 향후 사업재편에 관한 최 회장의 비전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지난 8월 복귀 직후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신규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을 위해 향후 10년에 걸쳐 4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당장 올해만 해도 6조원 이상이 투자될 예정이다. 최 회장이 부재중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1조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또 이달 초에는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SK텔레콤은 내년 4월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을 합병시키고 동시에 CJ가 준비 중인 150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수를 통해 통신사업자를 넘어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재탄생한다는 밑그림을 그려놓은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CNM을 인수할 당시 유료방송 가입자당 매출(ARPU)을 100만원 정도로 책정했다"며 "CJ헬로비전의 경우 50만원 아래인 만큼 적정 가격에 인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달 24일에는 SK㈜가 OCI머티리얼즈를 4816억원의 가격에 전격 인수했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 LCD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특수 가스를 만드는 회사로 SK하이닉스를 주 고객으로 하고 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로 SK는 반도체 소재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가 크고, 향후 중국 반도체 업체들로 판로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B업계 관계자는 "OCI머티리얼즈가 올해 처음에 매물로 나왔을 때는 7000억~1조원대의 가격이 제시됐다"며 "5000억원이 안 되는 가격이면 저렴하게 샀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SK그룹이 IT 분야에 있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가리지 않고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는 반면, 과거 회사채 발행이 많았던 정유사 및 석유화학 업체들은 차입금을 줄이며 재무건전성을 개선시키고 있다.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정혁진 수석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 3분기 말과 비교하면 올해만 순차입금이 4조원 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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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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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유력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26일(한국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심사결과 세계유산 목록의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4년 1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이번에 이코모스로부터 세계유산 '등재 권고' 의견을 받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5.26 alice09@newspim.com 이코모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며,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의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점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과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닌 유산이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번 권고에 따라,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의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최종적으로 등재될 때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2025-05-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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