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카시야스는 후반 10분간 내리 3골을 허용, 최하평점을 받았다. <사진=카시야 공식 트위터> |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 2골2도움 4-0 앞서다 10분만에 3골 허용 … 이유 있는 카시야의 최하 평점
[뉴스핌=김용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의 2골2도움으로 1점차 승리를 거둔 가운데 골키퍼 카시야가 수난을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샤흐타르와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8분 호날두의 헤딩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펼쳐 나가며 전반전을 마감했다. 베일이 올려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으로 밀어 넣어 샤흐타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에 들어선 레알마드리드는 호날두의 2도움으로 연속골을 터트렸다. 후반4분 모드리치가 호날두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이어 받아 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6분 카르바할이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카르바할은 호날두의 패스를 건네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 골로 연결시켰다.
팀의 네 번째 골은 호날두의 차지였다. 후반25분 호날두는 베일이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오른발 슈팅, 2골2도움을 기록, 레알마드리드가 4-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3골을 내리 내줘 가슴을 쓸어 내려야 했다. 대량 득점에 신이 난 레알 마드리드의 방심을 틈타 샤흐타르의 대공세가 시작됐다.
카흐바흐는 후반 33분부터 10분간 3골을 퍼부었다. 후반 33분 테이세이라, 후반 38분 덴티뉴, 후반 43분 테이세이라의 멀티골이 이어졌다.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한 카시야는 내리 3골을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가 4-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수비 부담을 덜고 모두가 공격에 가담한데다 카시야의 방심도 한몫 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10분만에 3골이라니… 5분만 더 있었으면 역전 당했을 뻔 했다”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호날두가 2골 2도움을 기록,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트위터> |
축구전문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골키퍼 카시야는 양팀서 가장 낮은 평점인 평점 5.58, 70분 동안 2골 2도움을 기록한 호날두에게는 최고 평점 9.57을 부여했다.
4승 1무(승점 13)로 전승 행진을 이어간 레알 마드리드는 2위 파리생제르맹(PSG, 프랑스, 승점 10)와 승점 차를 유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선두가 됐다. 반면 샤흐타르는 1승 4패(승점 3)로 16강에서 탈락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