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데까지 가보자` 도등기 마을에서 살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대한민국 10대 오지 중 한 곳을 찾아간다.
24일 방송되는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한국의 10대 오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경북 포항의 도등기 마을에 살고 있는 부부를 만난다.
주인공 남중석(66) 장명숙(57) 부부는 이 마을에서도 가장 멀리 떨어진 해발 500m 고지 산속 외딴집에서 살고 있다.
다른 곳보다 겨울이 빨리 찾아오는 산 속인 만큼 현재 부부는 겨울나기 준비에 한창이다. 무청 시래기를 말리고, 블루베리밭에서 가지치기 작업을 진행한다. 이 때 남편과 아내가 티격태격해 눈길을 끈다.
도시에서 명품을 좋아했던 아내 명숙 씨는 산의 풍경을 가르키며 "저게 명품이죠"라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주는 먹거리 역시 명품이라며 시래기 표고밥, 표고버섯장조림, 고추김치 등 훌륭한 요리솜씨를 뽐낸다.
두 사람은 산뽕잎차, 대추차, 표고버섯차 등 직접 말려 만든 다양한 차로 건강을 지킨다. 심지어 블루베리 단풍잎까지도 차로 우려마신다거 전해 관심을 모은다.
두 사람이 산으로 오게 된 이유는 10여 년 전 교통사고 때문. 돈과 건강을 모두 잃고 남편의 고향 도등기 마을로 돌아온 부부는 오지 생활에 적응해 건강까지 회복하고 비로소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지난 해 화재로 부부가 쌓아온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하고 말았다. 두 사람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던 마을 사람들이었다고 전한다.
한편,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는 24일 저녁 8시2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