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유안타증권은 24일 젬백스테크놀러지에 대해 중국 영유아 식품 시장 진출 등으로 내년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양석모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이 두자녀 정책을 도입하면서 중국 내 영유아시장 사업여건은 우호적인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젬백스테크는 국내 영유아 식품 회사인 미즈앤코를 인수해 중국 베이인메이와 수출 협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 바이오기업 노바헵(NovaHep) 인수를 통한 바이오 사업 (재생의학, 조직공학, 줄기세포) 진출은 젬백스테크의 밸류에이션을 한단계 격상시켜 줄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134% 늘어난 981억원으로 추정하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한 132억원, 106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젬백스테크의 주요 사업은 LCD 모듈 사업부분과 자회사 노바헵(NovaHep)이 추친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으로 구분한다. 올해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LCD 모듈 98%, 기타 2%이다. 올해 LCD 모듈 감소 및 신규 사업 진출에 따른 실적 저하는 불가피해 보이나 향후 성장성이 높은 사업군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LCD 모듈 주요 고객사로는 국내 삼성과 LG 를 포함한 일본 교세라, 대만 ARIMA 등이다.
바이오 사업 주력 제품인 PTE 는 기증자 및 자가 혈관내의 적혈구, 세포, DNA 등을 탈세포화한 후 자기 줄기세포를 이용해 재세포를 통해 부작용 없이 혈관재생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현재 유럽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EMA 로 부터 맞춤형 허가를 받아 오는 2017년 시판 예정이다.
신규사업인 영유아식품 사업은 지난 10월8일 미즈앤코를 인수(지분율 100%)하면서 추진했다. 젬백스테크는 같은 달 27일 중국 베이인메이와 중국 영유아식 수출 협약을 체결했다. 베이인메이는 중국 영유아보조식품 시장 점유율 약 20%(작년 매출액 기준 8300억원)를 차지하는 2위 업체다. 현재 23층 규모의 영유아 멀티플렉스 쇼핑관을 비롯해 약 10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