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22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유족에게 전화를 걸어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를 앞당기셨다"고 애도했다.
반 총장은 "회의 때문에 당장 한국에 올 수 없어서 미안하다"며 "한국에 오면 꼭 찾아뵙겠다"고 말했다고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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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반 총장은 앞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직후 "온갖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헌신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사회의 투명하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과감한 개혁을 이룩하신 분"이라고 김 전 대통령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김 전 대통령의 재임 당시 외무부 외교정책실장과 제1차관보를 거친 뒤 청와대 의전수석비서관과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