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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필리핀내 한국인 보호 강화"…아키노 "보호조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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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리핀 정상회담…128억달러 인프라 사업 한국 기업 참여 당부

[뉴스핌=이영태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 한국 국민의 잇단 필리핀 내 피랍 사망사건과 관련해 보호조치를 보다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필리핀측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보호조치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오후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마닐라 니오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피텔호텔에서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외교·안보, 국방·방산, 교역·투자 및 인프라, 한반도 정세, 한국인 보호 강화 등을 논의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박 대통령과 아키노 대통령의 양자 정상회담은 2013년 10월과 2014년 10월에 이어 세 번째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연간 160만명 이상의 인적교류와 1만명을 초과하는 한국 내 결혼이민자는 양국간 관계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고 있다"며 "활발한 인적교류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양국 국민들이 상대국에서 안전하게 체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한국인 피랍 사망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면서 "그동안 우리 국민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보호조치를 취해왔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호조치를 전 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아세안 국가 내 개발격차 완화를 위해 지원 중인 의료, 교통 인프라, 농업 및 수자원 개발 외에도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두 정상은 공항과 도로 등 필리핀 인프라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필리핀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라구나 호안 고속도로'나 '상글리 포인트 국제공항'과 같은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필리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47㎞ 길이의 6차선 도로와 제방을 건설하는 라구나 호안 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28억달러 규모로 우리 기업들의 입찰이 진행중이며 다음달 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상글리 포인트 국제공항은 니노이 아퀴노 국제공항을 대체하는 신공항 건설사업으로 내년 대선 이후 100억달러 규모로 추진된다.

아키노 대통령은 "한국이 공항 신축, 해안도로 건설 등 많은 인프라 분야에서 협력해줘 감사한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아세안(ASEAN)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이 13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양국 교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올해 8월 한·아세안 FTA 추가자유화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FTA 업그레이드 협상에서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양국이 협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지난 8월 열린 제12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는 한·아세안 FTA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추가 관세인하 등의 자유화 방법론에 합의가 도출된 바 있는데 추가 자유화 협상에 필리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 것이다.

아키노 대통령은 "양국 간 협력이 무역뿐만 아니라 자동차, 조선,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2013년 이후 연간 20%이상 성장하고 있는 필리핀 자동차 시장에서는 한국기업들이 빠른 차량인도, 업무효율성 등으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 하고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보건당국 간 체결을 추진 중인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양국간 보건의료 및 의학 분야 협력기반 마련, 공공 보건정책 및 신종 감염병을 포함한 질병관리, 의료기관간 원격의료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필리핀은 군도 국가이며 오지가 많아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헨드폰 등을 활용한 원격 의료가 필요하다"면서 "원격의료는 오지에 있는 환자에 대한 초기 진단과 의료 서비스 제공을 가능케 할 것이므로 맞춤형 지원 등 한국과의 협력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 아키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응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필리핀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등 우리의 대북정책을 지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두 차례의 정상회담시 협의한 사항을 보다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양국간 차관급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협의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형태의 협의채널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두 정상은 지난 9월 '군사비밀보호협정' 체결로 FA-50 경공격기 사업 등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협력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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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통합' 4년제 사관학교 대전 자운대에 세운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16일 '국방교육 대개혁'을 표방하며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 일대에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 창설 기본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미래 안보환경 변화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장교를 양성하기 위해, 기존 각 군 사관학교를 "최고 수준의 첨단 통합 사관학교"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이번 계획을 "국방교육 대개혁의 첫걸음이자, 사관학교 교육체계 전반을 재설계하는 도약적 혁신"이라고 규정했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지난 2월 20일 오전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임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문제 인식의 출발점으로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규정하며, "각 군 사관학교 병립 체계가 자원 중복과 분산투자를 초래하는 구조적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행 육·해·공군 사관학교는 각각 약 700~1000명 규모로 일반 종합대학 단과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총 2900여 명의 생도를 양성하기 위해 3명의 3성 장군을 포함한 7명의 장성, 약 3000여 명의 지원 인력을 유지하고 있어 "규모 대비 지휘·지원 구조가 비대하다"는 것이 국방부 판단이다. 국방부는 또한 "전쟁 양상이 지·해·공을 넘어 우주, 사이버, 전자기스펙트럼 등 '다영역 통제 능력'을 요구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는데도, 사관학교 교육체계는 여전히 군종별로 분절된 구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 출범할 국군사관학교는 대전 자운대 지역에 통합 신설되며, KAIST와 국방과학연구소(ADD), 항공우주연구원, 천문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원자력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이 밀집한 과학기술 클러스터와 연계된 '스마트캠퍼스'로 설계된다. 국군사관학교 예상 조감도. [그래픽=국방부 제공] 2026.07.16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분산·노후화된 기존 육·해·공군 사관학교 시설을 하나로 모아 과감한 집중투자를 단행,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교육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우주·사이버·전자기스펙트럼을 포함한 AI 기반 전영역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각 군 특성화 교육과,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 장병을 주도할 수 있는 국제 감각·소양 함양 과정으로 재설계된다. 국방부는 "현재 약 24% 수준인 사관학교 민간교수 비율을 점차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국립대학 수준 처우를 보장해 최고 석학이 장교 양성 일선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중심으로 간호사관학교, 첨단사관학교, 학군·학사장교 과정 등 다양한 교육 코스를 수용하는 '국방교육 허브'로 장기 발전시키고, 상징성이 큰 기존 사관학교 시설과 기념공간은 보존·활용 방안을 병행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전작권 회복 이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이끌 주역을 길러내는 세계적 수준 첨단 사관학교로 도약하겠다"며 "국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열린 절차로 국방교육 대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gomsi@newspim.com 2026-07-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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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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