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경섭 하이투자증권 동부이촌동지점장 |
이 시점에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는 이런 상황이 당분간은 개선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에 이어 3%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도 증시 전망도 최저 1700포인트~2350pt포인트까지 변동성이 큰 한해를 예상하고 있다. 2000포인트를 기준으로 상하 300포인트~350포인트(약±15%) 구간이다. 올해처럼 박스권장세가 전개된다면 박스권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 시간으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일인 내달 18일까지 한 달 정도 남았지만 주식 시장은 벌써 찾아온 동장군에 의해 얼어 가는 느낌이다.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서도 대응할 준비를 해야한다.
금리인상 확률이 높다면 관련 수혜주를 매수하거나 지수 하락폭이 더 커질 것에 대비해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하거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이다.
시장이 어려울수록 실적이 밑받침되는 실적주와 배당주, 신약개발 파이프라인을 갖춘 제약·바이오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는 것이 좋겠다. 수급, 실적, 배당의 3가지 안전판에 바탕을 두고 매매를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또 사물인터넷시대(IoT)에는 통(通)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물과 사물이 통해 인간에게 정보를 주는 시대다.
후강퉁(扈港通)으로 중국증시가 개방도를 높였고 선강퉁(深港通)도 예정되어 있다. 중국시장이 개방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주식투자도 나와 잘 통하는 주식을 찾는 것이 더욱 절실하다. 내가 잘 아는 주식이 나와 잘 통하는 주식이라 할 수 있다.
친구도 잘 통하는 친구가 좋고, 가족간에도 잘 통해야 화목하고, 직원 간에도 잘 소통 돼야 조직이 잘 돌아간다. 내가 잘 아는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바로 나와 잘 통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나와 잘 통하는 주식이 나에게 좋은 투자수익률을 안겨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통하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시장이 어려울수록 더 긴요하게 다가온다.
향후 2주간 추천 포트폴리오는 중국 기업과 대규모 화장품 계약을 체결한 한국콜마, 제약주 대장인 한미약품과 신약개발주인 녹십자, 인터넷전문은행관련주인 카카오, 실적주인 원익 QNC다.
이 세상에 없는 게 세 가지 있다고 한다. 공짜, 정답 그리고 비밀이다. 이는 주식시장에서도 통하는 말이다. 위기는 새로운 기회이다. 다가올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투자지혜를 기대해본다.
-송경섭 하이투자증권 동부이촌동지점장
[뉴스핌 Newsp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