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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3분기 IBM '사고' 월마트 '팔고'

기사입력 : 2015년11월17일 01:19

최종수정 : 2015년11월17일 01:19

"파리 테러, 투자 결정에 영향 없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3분기 IBM 주식을 또다시 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출처=블룸버그통신>
버크셔가 16일(현지시각)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유지분공시(13F)에 따르면, 3분기 버크셔는 146만8335주의 IBM 주식을 매수해 보유지분을 8.35%로 늘렸다. 버크셔는 IBM의 최대주주다.

앞서 버핏 회장은 지난여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나는 1분기 IBM의 주식을 샀고, 일반적으로 이런 말을 하지는 않지만 3분기에도 (IBM 지분을) 일부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IBM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는데도 버핏 회장은 IBM에 대한 애정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있다. IBM은 지난 3분기까지 매출이 14분기 연속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16.98%나 떨어졌다.

3분기 실적 발표 후 IBM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CNBC는 버핏 회장이 6억4000만 달러의 평가손실을 입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버크셔는 3분기 중 월마트와 골드만삭스의 주식을 팔았다. 버크셔가 매도한 월마트의 주식은 420만 주로 약 7%에 해당한다. 버크셔는 기존 골드만 주식 보유량의 13%인 167만2012주를 매도했다.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월마트와 골드만 매도와 관련해 이번 매도를 통해 발생한 자금을 지난 8월 발표한 320억 달러 규모의 프리시전 캐스트파트 인수에 활용할 것이라며 해당 기업에 대한 전망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 테러와 관련해 버핏 회장은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했다고 해서 어떤 주식도 절대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테러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기를 미룰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연준과 시장이 향후 6개월간 무엇을 할 것인가에 근거해 의사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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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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