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8일 오후 3시 2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80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보면서도 미국 기술 기업 IBM을 버리지 않는 남다른 이유가 따로 있다.
그것은 요즘 채권투자자들이 상당히 싫어할 뿐 아니라 주식투자자들도 경계하기 시작한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이다.
장기간의 안정적 투자를 강조하는 워렌 버핏은 웰스파고나 코카콜라와 같은 금융·소비재주를 담아온 반면 정보기술(IT)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는 이유로 투자를 꺼려왔다. 그러던 그가 IBM을 본격적으로 담기 시작한 것은 2011년으로, 현재 보유지분은 8.1%다. IBM은 버핏이 보유한 종목 중 코카콜라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크다.
버핏은 최근 한 미국 금융매체와 인터뷰에서 "지난 50년간 한 해도 빼먹지 않고 IBM의 연차보고서를 정독했다"며 "대기업 중에서 IBM처럼 향후 계획과 목표를 달성해온 곳은 보지 못한 것 같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 IBM 사랑 이유? 자사주 매입·배당수익 '쏠쏠'
버핏이 IBM 지분을 꾸준히 늘린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IBM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지지했기 때문이다.
IBM은 지난 2004년부터 10 여년간 자사주매입에 1100만달러 이상을 지출했는 데 이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90%를 넘어선다. 실적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이 떠앉게 될 손실을 막기 위해 현금이 생길 때마다 자사주 매입에 나서 주가를 떠받친 셈이다.
하지만 실적은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올해 2분기 IBM은 208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2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매출은 13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처럼 사업이 심각한 침체를 겪은 데 따라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의하면 IBM의 주가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16%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65%의 상승률을 보인 것과 정반대다.
동종 업계 대비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있지만 이 역시 별 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IBM은 3.3%의 배당을 지급하는 데 이는 텍사스인스투르먼츠(2.7%)와 마이크로소프트(2.6%), 휴렛패커드(2.3%)보다 높다.
반면 실적 부진을 인위적 주가 부양으로 상쇄하려던 IBM의 조치는 오히려 기업의 재무상태에 부담을 지우고 있다. 지난 3년간 IBM이 배당과 자사주매입에 소비한 자금은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의 80%에 이른다. 이로 인해 최근 5년간 장기 부채는 220억달러에서 33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지난 13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회사채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면서 그 이유 중 한 가지로 "기업이 현금흐름을 대부분 혁신투자가 아니라 자사주매입 같은 곳에 사용하고, 나아가 심지어 자금을 별도로 조달해서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을 확대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는 것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자사주매입은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통한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금리인상이 임박한 상황에서 돈을 빌려 주주친화 정책을 사용하는 것은 회사채 신용등급 강등 위험을 높이는 길이라고 S&P의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이런 추세는 기업 재무여건을 좋지 않게 할 뿐 아니라, 유기적 매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비용절감으로 인한 수익도 더이상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장기적인 성장동력인 혁신투자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 제기되어 왔다.
◆ 결국 펀더멘털.. 성장동력 투자 우선해야
자사주 매입 원동력이 떨어지는 상황은 IBM을 포함한 뉴욕증시 주요 종목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투자자들이 반짝 효과를 뒤로하고 기업 펀더멘털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자사주 매입지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1% 밀렸다. 지수는 지난해 15%, 2013년에는 47% 뛴 바 있다.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늘린 데 따라 부채순증가액이 늘었을 뿐더러 내부 자체 조달자금 원천인 기업 실적이 부진하며 성장세가 주춤해진 여파다.
톰슨로이터에 의하면 2분기 미국 S&P 500지수를 구성하는 대기업 순이익은 1.2% 증가하는 데 그치며 2012년 가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으로 업황이 악화된 에너지 업종을 제외하더라도 매출은 2009년 3분기 이후 최저 수준인 1.5% 증가에 머물렀다.
이마저도 비용절감과 자사주 매입 등 주가 지지 요인을 반영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셈이다. 대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애플이 최근 약세장으로 진입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가 주식 투자자별 순매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일 기준으로 최근 4주간 순매수에 나선 곳은 기업이 유일했다.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 헤지펀드 모두 순매도 움직임을 보였다. 투자자별 주식 순매수 현황 추이 <출처=허스만펀드,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S&P의 하워드 실버블랫 선임 지수 애널리스트는 "2분기 S&P 500 기업들의 주당 이익은 22.8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줄어들었으며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의하면 올 들어 현재까지 미국 기업들의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는 약 5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채 시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기업들이 앞다투어 발행에 나서며 투자심리가 약화되고 있다.
BofAML 회사채 지수에 의하면 지난주 신용 스프레드는 164베이시스포인트(1bp=0.01%)로 2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적격등급 회사채 수익률당 주식시장 변동성 지수(VIX) 신용 스프레드는 10.26bp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다. 92년 이후 회사채 발행, 자사주 매입 규모 추이 <출처=허스만펀드>허스만펀드의 존 허스만 이코노미스트는 "자사주 매입을 위해 조달한 자금은 결국 주주들에 부채 부담을 지운다"며 "둔화된 성장세와 줄어든 이익마진을 고려하면 자사주 매입이 지속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S&P는 자사주 매입 배당 실시 등으로 현금을 소비하는 것보다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시너지'를 추구하는 인수합병(M&A)은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 하지만 여전히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2026-04-28 14:18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2026-04-27 18:26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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