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활용한 세탁기, 냉장고 등 아이디어 제출
[뉴스핌=황세준 기자] 올해 동부 글로벌 전자 공모전 대상은 서울대와 홍익대에서 배출했다.
동부문화재단은 제2회 동부 글로벌 전자 공모전에 참가한 응모작에 대해 최종 심사를 진행한 결과 우수 아이디어 33팀을 시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공모전은 작년과 달리 기술 부문과 디자인 부문으로 나눠 각각 대상 수상팀을 선정했다. 전체 수상자 수는 지난해 대비 약 4배 늘렸다.
기술 부문 대상은 기숙사, 공동주택 등에서 사용하는 공용 세탁기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공용(shareable) 사물인터넷(IoT)를 통해 다수의 사용자와 세탁기 간 소통을 가능하게 한 '로그인(人) 세탁기'를 출품한 서울대학교 No.4 팀이 받았다.
디자인 부문 대상은 유축기와 모유냉장고를 사물인터넷을 통해 연결, 모유의 양과 질을 테이터화 하여 신생아의 영양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모유냉장고&유축기 모유(MOU)'를 개발한 홍익대학교 바비팀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360도 자유회전이 가능한 블루투스 선풍기, 바코드스캐너를 적용한 바코드 레인지, LED 조명을 통해 날씨정보 확인 가능한 우산꽂이 제습기, 청소 후 본체에 도킹하여 쓰레기를 비워내는 로봇청소기 제품 등이 각각 혁신상에 선정됐다.
재단은 No.4팀과 바비팀에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016 전자전(CES) 참관을 포함한 연수비용을, 혁신상 수상팀들에 일본 전자전 참관을 포함한 연수비용을 각각 수여했다.
아울러 정려상 10팀에 각 200만원의 상금, 가작을 17팀에 100만원 상금이 각각 수여됐다. 입상자 전원에게는 동부대우전자 입사시에 서류전형 면제와 면접 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
동부 글로벌 전자 공모전은 최근 가전업계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IoT 융복합 스마트 생활가전'과 '헬스케어 제품' 아이디어 등 2개 부문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응모작을 공모했으며 총 800여개 팀이 참가해 경합을 벌였다.
1차 심사로 200여 응모작을 선발하고 조재경 이화여대 교수(심사위원장), 강연준 서울대 교수, 김선욱 고려대 교수 등 생활가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주제의 적합성, 혁신성, 설계 및 디자인의 우수성, 사업 가능성 등을 검토했다.
신정수 동부대우전자 사장은 "최근 대한민국 전자사업은 경쟁업체들의 성장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기성세대의 경험과 인프라 기반 위에 스마트세대들의 '혁신적인 사고'를 융합함으로써 고객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용자 가치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상식에는 정홍용 동부문화재단 사장과, 신정수 동부대우전자 사장, 강홍식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무, 유환익 전국경제인연합회 상무, 조재경 이화여대 교수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