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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로 2.6조 뭉칫돈…"마땅한 투자처 없다"

기사입력 : 2015년11월11일 10:38

최종수정 : 2015년11월11일 10:43

[뉴스핌=이보람 기자] 지난 한 달간 단기자금 성격이 강한 머니마켓펀드(MMF) 로 뭉칫돈이 몰렸다. 이에 MMF 순자산은 100조원대에 안착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MMF 순자산 규모는 전월 말 대비 2조6000억원(2.5%) 증가한 10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이 같은 쏠림은 한계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이어진 데다 투자처 부재로 단기금융상품에 자금이 쏠린 결과라는 게 협회 분석이다. 실제로 10월 한 달 동안 2조9000억원에 달하는 법인자금이 MMF로 유입됐다.

아울러 주식형펀드 순자산 또한 2조원 넘게 증가했다. 지난달 말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1조원 증가했고 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 역시 1조1000억원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조1000억원(2.9%) 증가한 76조원을 기록했다.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 시사 및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 등 글로벌 정책 기대감으로 인한 국내 및 해외 증시 상승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채권형펀드 순자산 규모 역시 소폭 늘어난 것으로 관측됐다. 국내 채권형펀드와 해외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각각 7000억원, 1000억원 증가하며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같은기간 동안 1% 늘어난 8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부동산, 특별자산 등의 순자산 규모도 소폭 확대됐다. 반면 재간접펀드, 파생상품 등은 자금순유출이 발생했다.

신동준 집합투자서비스본부 자산운용지원부장은 "올해 단기간 급속한 자금 유입으로 MMF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날 수는 있으나 과거와 비교했을 때 안정성이 우려될 만한 상황은 아니"라며 "MMF 특성상 기준금리나 주변 환경에 따라 빈번한 유·출입이 발생하므로 단기적인 변동 보다는 장기적인 추이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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