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정부의 구조조정 추진 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당사자들과 금융당국은 이를 부정하고 있지만 주가 흐름은 부진하다.
9일 현대상선은 오전 10시 0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24%(490원) 내린 5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한진해운도 3.85% 하락한 4745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주 양사의 구조조정 및 합병설이 돌았고 이날 한 매체가 양사의 합병안을 구조조정 차관회의 안건으로 상정해 공식 논의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내면서 주가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
당사자와 금융당국이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선 보도의 여파가 주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해운은 지난달 28일 "정부로부터 한진해운-현대상선 합병에 대한 검토를 요청받았지만 검토 결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현대상선 인수는 요청받은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그룹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추가적인 자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현대상선 매각은 현재로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 또한 이날 "지난주 국장급 실무자 회의에서 그런 얘기 한 적 없다"며 "다음 차관급 회의 안건으로도 올라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