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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 '먹구름' 속 인도·베트남 '쨍쨍'

기사입력 : 2015년11월09일 09:55

최종수정 : 2015년11월09일 10:02

강한 펀더멘털 바탕으로 투자자 '기대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상품시장 약세와 임박한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중국 경기둔화 등 이머징 경제국들을 짓누르는 악재들이 산재해 있지만,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성장 가능성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신흥시장이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출처=AP/뉴시스>
8일 자 CNBC뉴스는 월가 기관투자자와 신용평가사의 분석을 인용, 신흥시장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인도 베트남과 같은 나라가 상대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스탠다드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신흥시장 담당 이코노미스트 알렉스 울프는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고 일부 국가들은 분명한 수혜국"이라며 "부의 효과 확대와 실질소비 개선을 통해서건 보조금 축소를 통한 재정지출 확대 등을 이용해 (성장)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흥시장들의 회복 탄력성이 서로 다를 수 있다며, 일부 국가의 경우 시장 혼란을 견뎌낼 더 좋은 여건이 마련된 상태라고 강조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당시 무디스는 터키와 브라질, 남아공은 피해가 예상되지만 인도는 "견고한 경제 성장세와 긍정적인 정치 개혁 모멘텀 덕분에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평가했다.

이튼반스 자산운용 부회장 에릭 스타인을 비롯한 대형 투자자기관 관계자들 역시 인도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스타인은 "인도가 올해 베스트 이머징 마켓 스토리"라고 강조했고 소시에떼 제네랄 애널리스트들도 지난주 인도 증시가 내년까지 랠리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인도의 성장률 전망을 7.5%에서 7.3%로 하향하긴 했지만 스탠다드라이프 울프는 인도가 긍정적 경기 순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도가 "생산, 투자, 해외직접투자(FDI) 측면에서 이미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지속적인 구조 개혁까지 더해져 전망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울프는 인플레이션과 경상수지 적자 등 한 때 심각했던 구조적 불균형도 상당 부분 해소한 상태로 "펀더멘털이 아주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에 대해서도 평가는 긍정적이다.

스탠다드라이프는 글로벌 수출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등 견고한 경제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울프는 "베트남은 대외 수요가 상당히 취약한 상황에서도 강력한 수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여기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은 무역과 구조개혁 차원에서 베트남에 상당한 플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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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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