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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스타트업] 다이닝코드 "빅데이터로 가짜 맛집 싹 걸러냈죠"

기사입력 : 2015년11월06일 08:00

최종수정 : 2015년11월05일 17:55

신효섭 대표 "자체 검색엔진이 8백만개 맛집 블로그 분석"…대형 포탈에 도전장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5일 오후 1시 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편집자] 작은 스타트업 기업으로 출발해 성공신화를 이룩하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애니팡 신화를 만들어낸 선데이토즈와 카카오에 인수된 김기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구글,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외 유수의 IT기업들도 스타트업 육성에 팔을 걷고 나선 상황이다. 뉴스핌은 업계가 주목하는 스타트업 기업 및 인물을 매주 찾아가 사업현황을 소개하고, 성공 가능성을 진단해 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먹방시대, 맛집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 상에 수없이 많다. 하지만 진짜 맛집을 포탈 사이트에서 검색으로 찾으려면 대단한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비슷비슷한 블로그 속에 광고와 '리얼' 음식평이 어지럽게 섞여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솔직한 음식평이라고 해도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어디가 진짜 맛집인지 쉽게 판단하기 힘들다.

자기 스타일의 맛집을 찾기 위해 수십여 개의 블로그를 읽다보면 금세 지친다. 차라리 신뢰할 만한 파워블로그의 입맛에 의존하는 것이 난 경우도 많다.

건국대학교 신효섭(사진) 교수가 대학 연구실을 박차고 나와 진짜 맛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다이닝코드를 설립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신효섭 다이닝코드 대표 <김학선 사진기자>

"지인들과의 모임을 위해 와인 콜키지가 가능한 맛집을 포탈사이트에서 찾아 방문했는데 결과가 신통치 않더라구요."

맛집 검색 서비스 업체인 다이닝코드 기술의 핵심은 빅데이터다. 다이닝코드의 검색엔진이 네이버나 다음, 티스토리에 있는 수백만 개의 블로그를 방문해 맛집 순위를 매긴다.

단순히 '좋아요' 숫자를 세는 것이 아니다. 블로그의 품질, 최신성, 클릭수 그리고 댓글까지 검색엔진이 분석한다. 방문객들이 많은 찾는 블로거의 음식 평가는 더 높은 가중치를 받는다. 때문에 사회관계망 분석도 함께 한다.

이 과정에서 패턴 분석을 통해 광고성 블로그는 자동으로 제외시킨다. 다이닝코드 분석에 따르면 800만개 블로그 중에 광고성 블로그가 100만개를 넘는다.

맛집에 대한 정보 수집과 분석은 관리자가 아닌, 검색엔진이 수행한다. 심지어 가게 대표 음식사진과 가게 외관을 보여주는 사진도 검색엔진이 자동으로 찾아내 표출한다.

너도나도 빅데이터를 입에 올리지만 일반인의 삶과 이토록 밀착된 빅데이터 상용화 사례는 찾기 힘들 듯싶다. 다이닝코드가 갖고 있는 데이터마이닝 기술 덕분이다.

"새로운 맛집이 있다고 할 때 우리는 전화번호와 주소만 DB에 입력을 한다. 그러면 검색엔진이 수백만 개의 블로그를 방문해 결과를 내놓는다. 20만개의 맛집에 대한 정보 중 관리자가 편집한 정보는 전혀 없다"

단순히 '맛있는' 가게에 대한 정보만 주는 것이 아니다. '소개팅', '상견례'는 물론이고 '야경', '오래된', '발레파킹', '놀이방' 등의 문화적 키워드를 이용해 방문자는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013년 말 웹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부터 앱으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마케팅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입속문을 타고 월 방문자가 60만명을 넘어섰다.

다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수익원은 없다. 신 대표는 "방문자의 신뢰를 축적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에 기술 개발과 프로그래밍 및 디자인에 필요한 재원은 벤처투자를 통해 조달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가 2억원을 투자했다. 이달 중 또 다른 신규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고 신 대표는 귀띔했다.

향후 다이닝코드의 자체 수익모델로는 B2C와 B2B를 모두 염두에 두고 있다. 예컨대 순위가 낮아 노출이 잘 안 되는 맛집을 '스폰 맛집' 형태로 검색결과 상단에 보여주거나 호텔·팬션 등 숙박업체와 연계하는 방안이다. 또 맛집 정보를 필요로 하는 네이게이션 업체나 소셜커머스 업체와의 제휴도 고려 중이다.

맛집을 찾아주겠다는 인터넷 서비스는 과거에나 지금에나 늘 넘쳐난다. 다이닝코드는 진짜 맛집을 찾기 위해, 블로그와 맛집 순위 사이트를 헤매야 하는 사람들에게 해법이 될 수 있을까.

"기존 맛집 서비스 업체들은 사람들을 모아 평가를 남기게 하지만 이는 모두 실패한 모델이다. 우리는 빅데이터 기술을 사용해 인터넷 상에 이미 존재하는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용자가 신뢰할 만한 정보로 되돌려 준다는 점에서 전혀 접근방법이 다르다."

스타트업 업체답게 신 대표의 목소리에는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베어 있다.

다이닝코드는 구글 앱스토업(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diningcode)나 애플 앱스토어(http://apple.co/1H6ihPz)에서 무료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PC에서는 웹사이트(www.diningcode.com)를 직접 방문해 이용이 가능하다.

◆ 신효섭 다이닝코드 대표 프로필

다이닝코드 대표이사, 2014-현재
건국대학교 교수, 2005-2015
NHN 방문연구원, 2010-2011
삼성전자 책임연구원, 2001-2005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공학박사, 2002
Dept. of Computer Science, University of Arizona, Visiting Student Scholar 1999-2000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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