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BTC 구역·삼성전자 BTB 구역에 부스 따로 마련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게임업체 행사인 'G스타 2105‘에 나란히 출격한다.
5일 각 사 및 주최측에 따르면 오는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이 행사에서 LG전자가 B2C 구역(제1전시장, 본관)에, 삼성전자가 B2B 구역(제2전시장, 신관)에 각각 독립 부스를 꾸린다.
두 업체는 지난해 행사에서 별도 부스 없이 게임 업체들의 부스에 자사 모니터, 스마트폰 등의 제품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기술 대결을 펼쳤는데 올해는 독립 부스로 참여한다. 부스 규모는 LG전자 360㎡, 삼성전자 90㎡다.
LG전자는 자사 울트라HD(3840x2160) 해상도의 모니터, 21:9 비율의 울트라외이드 모니터 등에 최신 3D 온라인 게임인 ‘파이널판타지 14’ 영상을 시연해 화질을 뽐낼 예정이다.
최근 LG전자는 게임에 특화된 모니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울트라HD 모니터는 기존 풀HD모니터보다 4배 정밀한 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 21:9 비율의 모니터는 게임은 기존 16:9 모니터보다 게임 화면상에 더 많은 것들을 표시할 수 있다. 파이널판타지 14가 21:9 모니터를 공식 지원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최대 34인치 제품이 출시돼 있다”며 “울트라HD 모니터와 21:9 모니터의 화질을 G스타 부스에서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반면, 최근 모바일 및 IT 분야의 자체 생태계 조성을 모색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LG전자와의 직접적인 대결 구도는 피하고 콘텐츠 개발업체들과의 협업 가능성 발굴에 주력한다. 삼성전자 부스와 같은 블록에 넥슨의 B2B 부스가 자리한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등을 신사업으로 집증 육성 중이다. 특히 게임 장비와 관련해서는 오큘러스VR과 손잡고 개발한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이 있다.
‘기어VR'은 아직 국내에 정식출시가 되지 않았으나 올해 5월 넥슨개발자회의(NDC)에서도 공개되며 차세대 게임 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게임 개발업체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와 지난해 6월 계약을 맺고 기어VR용 슈팅게임(좀비 등을 쏴 죽이는 형태의 게임)인 개발을 추진하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VR 콘텐츠를 손쉽게 녹화할 수 있는 고해상도 초소형 360도 3D VR 카메라도 개발했다. 그동안 VR기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했는데 녹화장비가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자체 콘텐츠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어떤 제품을 어떤 형태로 선보일지에 대해서는 현재 확정하는 단계이나 게임 관련업계가 관심을 가질만한 품목들을 들고 나갈 것”이라며 “기어VR 등의 제품은 게임 산업과 관련이 있다”고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