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이승환 기자] 삼성그룹이 세계의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으로 명성을 날리며 올해는 특히 평가 순위가 7위나 뛰어올랐다.
중국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사회과학원 발표를 인용해 삼성(중국)투자유한공사가 중국 국내외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중국 관변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매년 한 차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지수'를 순위로 집계해 발표한다. 1일 발표한 2015년 CSR지수에서 삼성중국의 순위는 2014년의 13위보다 7계단이나 오른 5위를 기록했다. 100대 외국 기업 중에서도 순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삼성중국의 CSR순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2013년 21위에서 2014년 13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올해는 5위권안에 진입하게 됐다.
사회과학원은 CSR순위의 고속 상승은 중국삼성이 중국시장 진출 후 10여 년동안 사회공헌에 꾸준히 힘써온 결과라며 중국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회과학원의 CSR지수 발표는 2009년 부터 시작됐다. 기업적 책임, 시장에 대한 책임, 사회적 책임, 환경에 대한 책임의 4가지 항목을 두고 중국 국유기업 100개, 민영기업 100개, 외자기업 100개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중국삼성은 4가지 항목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환경에 대한 책임 평가 항목에서 중국삼성은 만점을 얻었다.
경제참고보는 시안(西安)의 삼성 반도체 공장과 리튬전지 공장도 친환경 산업단지로 평가 했다.중국 삼성은 최근 4년 동안 매년 '중국삼성 기업의 환경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장원기 중국 삼성 사장은 경제참고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에게 환영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제품, 합당한 가격,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중국 사회에 대한 공헌과 책임을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지난 1992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삼성이 시장에서 업계 선두주자의 위치를 공고히하는 동시에 ‘나눔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의 사회 책임 활동은 특히 인재제일, 녹색발전, 사회공익, 고객만족, 준법 등 5개 방면을 중심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특히 빈곤 청소년 지원 프로젝프 등 교육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중국 희망공정(希望工程)과 지난 10년 동안 교육 공익 활동을 진행하며 지금가지 150여 곳의 희망학교를 설립했다.
삼성은 또한 지난 2013년 스촨(四川)대지진과 2014년 윈난(云南)대지진 당시 각각 6000만위안과 3000만위안의 구호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참고보는 삼성그룹 관계자를 인용 "삼성의 향후 20~30년 중국시장을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외국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중국 현지에 대한 서비스와 사회 공헌을 강화해 중국 본토기업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