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향후 국내 카지노 시장이 고객 대중화 수준에 따라 명암이 갈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내 탑픽(최선호주)으로는 강원랜드를 제시했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카지노 산업의 초점은 리조트형 카지노 개발을 통한 고객 대중화에 맞춰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연구원은 "과거 카지노가 VIP고객 위주의 테이블 게임 운영과 호텔 부대시설 성격이 강한 카지노 영업장 관리에 중점을 두었다"며 "최근 카지노는 대중 관광객 수요 충족을 위한 다양한 카지노 게임 운영과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레저 등의 시설이 집약된 리조트형 카지노 중심으로 리포지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카지노 산업 변화는 리조트형 카지노 개발을 통해 고객의 대중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라스베가스에 근간을 두고 있다"며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리조트형 카지노는 고액 베팅꾼(High-Roller) 중심이 었던 카지노 산업에서 고객 대중화를 통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고 언급했다.
특히 라스베가스 리조트형 카지노가 마카오에 이어 싱가폴에서도 안착하면서 최근 글로벌 카지노 산업의 초점은 리조트형 카지노 개발을 통한 고객 대중화에 맞춰져 있다는 진단이다.
황 연구원은 "국내 카지노 사업자들 역시 이러한 변화의 국면을 맞이 하고 있으며 향후 고객 대중화 수준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선호주로는 강원랜드를 꼽았다. 목표주가로는 7만1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강원랜드는 이런 시장 환경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내수 수요를 기반으로 리조트형 카지노 입지 구축을 통해 대중 관광객 유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한 국채사업 일환으로 설립된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국내 유일의 카지노다. 현재 200개 테이블 게임과 1360개의 슬롯머신을 보유한 카지노, 1827 객실의 호텔, 콘도, 골프장 및 스키장 등이 집약된 리조트형 시설을 운영 중이다.
황 연구원은 "대내외 변수에 민감한 외국인 방문객들과는 달리 2025년까지 내국인 카지노 독점 사업권을 보유한 강원랜드는 안정적인 내수 수요가 지속 뒷받침 될 것"이라며 "내년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수도권에서의 접근성 개선으로 향후 카지노 및 레저시설 수요 진작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총사업비 1672억원이 투자된 국내 5위권 수준 워터파크가 2018년 완공되면 집객력이 극대화되어 잠재 카지노 수요 촉발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기존 ‘정선 카지노’에서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인식이 전환됨에 따라 대중 관광객 유입이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비카지노 부분의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