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KDB대우증권은 LG전자가 스마트폰 관련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 부진으로 실적 우려와 전기차 기대감이 혼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6만5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30일 "LG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14조288억원, 영업이익은 2940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4.7%, 36.8% 감소했다"며 "가전, 에어컨 부문인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지난 2분기 기준영업이익 2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그쳤던 MC사업부가 77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대했던 G4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어 "4분기에는 TV판매 성수기 진입으로 HE(Home Entertainment)사업부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MC 사업부 영업 적자 폭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의 현재 주가는 지난 8월 저점(3만9300원)대비 34.8% 상승했다. 이는 VC(Vehicle Components) 사업부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회사는 2017년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 모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납품할 계획이다. 다만 방향성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