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제조업 체감경기 3개월만 회복..현대차, 폭스바겐 반사효과 등에 '웃음'

기사입력 : 2015년10월30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10월30일 09:06

자동차 업종 중심으로 개선, 블랙프라이 효과도..단, 불확실성 우려 여전

[뉴스핌=정연주 기자]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3개월만에 개선됐다. 개별 소비세 인하와 폭스바겐 사태 반사효과로 자동차 업종 중심의 체감경기 회복이 두드러졌다.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도 체감경기를 호전시켰다. 

다만 이달 체감경기 개선에는 일시적 요인들이 크게 작용했고, 미국 금리 인상 등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다음 달 체감경기 개선 가능성은 낮게 보는 분위기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5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0월 업황BSI는 71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당초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계절조정지수로도 10월 업황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70로 집계됐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자료제공=한국은행>

이달 제조업체 체감경기 개선은 자동차 업종 회복세의 영향이 컸다. 실제로 전월인 9월 자동차 업황 BSI는 66에 그쳤으나, 이달 85까지 크게 올랐다. 

연말까지 적용되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효과와 신차 출시 등으로 관련 업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대상국인 중국도 소형차 구매세 인하로 경기부양에 나선 상황이다. 그외 섬유업종 등은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체감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동화 한은 경제통계국 차장은 "개별 소비세 인하 효과와 더불어 현대·기아차에서 새로운 차종이 나오고 있어 내수가 개선됐다고 느끼는 듯하다. 또 중국도 경기 부양책으로 내년 말까지 소형차 소비세가 인하되는 등 수출 쪽 상황도 좋아져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가 상승했다"며 "폭스바겐 반사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업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 섬유업종과 금속가공업이 좋아졌다. 섬유업종은 10월초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11월에도 체감경기가 개선 흐름을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중국 성장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즉 G2리스크로 업체들의 불확실성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 11월 업황 전망BSI는 70으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계절 조정지수로는 11월 업황 전망BSI는 2포인트 오른 72로 집계됐다.

박 차장은 "업체들이 중국 성장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여전히 느끼고 있고 이달 개선도 일시적인 효과가 작용한 점이 있어 악화 또는 개선으로 확신하지 못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제조업의 매출BSI 10월 실적은 81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나, 11월 전망은 82로 전월과 동일했다. 채산성BSI의 10월 실적은 89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으며 11월 전망도 87로 1포인트 올랐다. 자금사정BSI의 10월 실적은 85로 2포인트 올랐고, 11월 전망도 85로 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전월과 같이 내수부진(26.4%), 불확실한 경제상황(19.0%)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내수부진(-0.6%p)과 불확실한 경제상황(-0.9%p)과 수출부진(-0.5%p)을 선택한 기업 비중은 하락한 반면 환율(+0.5%p), 경쟁심화(+1.0%p)를 선택한 비중은 상승했다.

비제조업의 10월 업황BSI는 74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으나, 11월 업황 전망BSI는 73으로 전월과 같았다. 계절조정지수로 10월 업황BSI는 76으로 7포인트 상승했으며, 11월 업황 전망BSI는 75로 2포인트 올랐다.

박 차장은 "비제조업의 경우 도소매업, 운수와 숙박 중심으로 좋아졌다. 도소매업은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로 매출이 좋아졌다"며 "운수업은 10월 국경절 연휴로 중국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이며 숙박업도 메르스 이전 수준 정도로 회복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비제조업의 매출BSI 10월 실적은 81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며, 11월 전망도 83으로 1포인트 올랐다. 채산성BSI는 88로 5포인트 올랐고 11월 전망도 87로 1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BSI의 실적은 88로 3포인트 올랐고, 11월 전망은 87로 전월과 동일했다.

비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4.9%), 경쟁심화(15.9%)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인력난·인건비 상승(-0.1%p)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7%p)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하락한 반면, 내수부진(+1.5%p)과 경쟁심화(+1.4%p)를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상승했다.

한편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로 3개월만에 상승했다. 순환변동치는 95로 5개월만에 상승(+1)했다.

이번 설문조사 대상은 전국 3313개 법인기업으로 이중 2918개(제조업 1798개, 비제조업 1120개)가 응답했다. 조사기간은 지난 10월 16일부터 23일까지였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교수 집단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