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7.39조…반도체·DP '고마워'(종합2보)

기사입력 : 2015년10월29일 13:21

최종수정 : 2015년10월29일 13:25

모바일은 스마트폰 8000만대 넘게 팔았지만 수익성 '저조'

[뉴스핌=황세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2분기 이후 5분기만에 7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영향이 컸다. 가전 부문도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하지만 모바일 분야는 스마트폰 수익성이 저하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1조6800억원, 영업이익 7조3900억원, 당기순이익 5조46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8.9%, 영업이익 82%, 당기순이익 29.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6%, 영업이익 7% 늘고 당기순이익  5% 줄었다.

삼성전자가 7조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은 지난해 2분기 7조1900억원 이후 5분기만이다.  

반도체 부분 영업이익이 3조66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는 2010년 3분기 3조4200억원이었다.

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DS(부품) 부문 영업이익만 4조6000억원에 달하는 등 환율효과를 톡톡히 보며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측은 3분기 주요 통화대비 지속된 원화 약세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약 8000억원 수준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 반도체 영업이익 3조6600억원 '역대최고'

반도체 사업은 3분기 매출액 12조8200억원, 영업이익 3조6600억원을 달성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9.6%, 영업이익 61.9% 증가한 실적이다.

3분기 메모리(D램)는 고사양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평균 탑재량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시장의 지속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수요가 증가했다. 시스템LSI는 14나노 파운드리 공급 개시와 이미지센서 등 LSI제품의 견조한 판매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는 D램의 경우 전년 대비 성수기 효과 약화 우려가 있으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및 클라우드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향 제품 증가 등이이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DDR4, LPDDR4 등 고부가 제품에 적극 대응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신규 모바일 제품 출시로 솔루션 제품 중심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세대 V낸드(3D낸드)를 공급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외환경 변수를 극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측은 "인텔 등 경쟁업체의 낸드플래시 시장 진입에 대해 "당사는 엔터프라이즈 SSD를 타깃으로 잡았고 다른 업체들이 동일 시장을 노린다면 상당히 높은 난이도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다만, 반도체 분야 투자는 신중히 검토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메모리 반도체 캐파 증설 여부에 대한 질문에 "낸드와 D램 모두 추가 캐파에 대한 것은 지금 당장 고려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며 "내년에 필요로 하는 성장률은 현재 캐파 안에서 가능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14나노 공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고 이 공정을 진화시켜 하이퍼포먼스, 로우코스트 등으로 다변화해 고객을 유치하겠다"며 "10나노 공정은 내년 말쯤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영업이익 1조원 육박…내년 더 좋아진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매출 7조4900억원, 영업이익 93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93.5%, 매출액 19.8%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LCD의 경우 패널 수급 둔화와 평균판매가격(ASP)의 하락에도 불구, 삼성전자는 TV사이즈 대형화로 인한 판매면적 증가와 UHD TV 패널 판매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올핌픽 등 스포츠 이벤트 영향으로 초대형 UHD TV패널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해당 수요에 적응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의 외판 비중도 3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향후 시장상황을 보고 최적의 방법으로 올레드 생산 캐파 증설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기존 라인 생산성 향상 및 수율 향상 등 경쟁력을 강화하겠고 덧붙였다.

다만, 10세대 LCD 라인 투자와 관련해서눈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 신중한 의사결정이 있어야 한다"며 "당사는 시장 수요, 거래선, 경쟁사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1억500만대 팔았지만…IM사업 전분기 대비 부진

IM(IT & Mobile Communications)부문은 3분기 매출액 26조61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37.1%, 매출액은 8.3% 증가한 실적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이 2%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13% 줄었다. 전 사업부문 중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줄어든 곳은 IM이 유일하다.

회사측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 엣지+  갤럭시 A·J시리즈의 판매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으나 갤럭시 S6·S6 엣지 모델의 가격조정과 보급형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1억500만대고 이중에서 스마트폰 비중은 80%다. 휴대폰 평균판매가격(ASP)은 180달러 중반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측은 " 갤럭시 S6엣지 모델 초기 공급에 문제가 있어 론칭하는데 영향을 줬고 판매실적이 기대에 못미쳤다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줄 수 있도록 추가적인 UX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측은 아울러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및 수익성 확보 전략에 대해 "두가지 모두 중요하다"며 "기본적인 전략은 플래그십 모델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중저가 모델로 점유율을 잘 지켜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3분기에 출시한 갤럭시 노트5·S6 엣지+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전작의 판매량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잇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삼성페이를 비롯한 서비스, 소프트웨어 강화와 함께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페이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 21일 버라이즌과 협의를 마쳐 4대 통신사업자 공히 서비스를 하게 됐다.

◆TV 등 소비자가전 프리미엄 제품 힘입어 성장

TV를 포함한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매출액 11조5900억원, 영업이익 36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620%, 매출액 0% 증가한 실적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2%, 영업이익 71.4% 늘었다.

TV사업은 UHD TV 판매 비중 증가와 60형 이상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생활가전은 3분기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비중이 확대됐고 지역별 차별화된 혁신 제품의 출시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프리미엄 제품군 매출 비중은 지난 2분기 47%에서 3분기 49%로 높아졌다.

4분기 TV는 선진시장 중심 연말 성수기 수요 큰 폭 증가 예상되나 신흥국 환 영향 지속 등으로 성수기 효과가 제한적일  우려가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성수기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 업체들이 낮은 가격을 앞세워 최근 성장하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압도적인 시장점유율과 기술력,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신제품(Add Wash 등) 런칭 강화로 매출을 늘리고 시스템에어컨 B2B사업 확대 등을 통해 지속 성장 및 수익성 확보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3분기 시설투자는 반도체 3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4000억원 등 총 6조원이며, 3분기 누적 시설투자는 19조2000억원이 집행됐다. 올해 전체 시설투자는 전년 대비 약 14% 증가한 27조원을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에 약 15조원, 디스플레이에 약 5조5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전년 대비 투자 증가는 V낸드 등 첨단기술 리더십 강화와 LCD 생산라인 효율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