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인도의 투자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향후 3~4년간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인도 로컬 채권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글로벌투자분석팀장은 "인도 모디 정부가 집권한지 1년 반이 지나고 개혁 법안 통과 실패 등의 실망감은 부인할수 없다"면서도 "지금이 변화하는 인도의 초기 단계로 경제성장과 함께 다양한 투자기회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인도는 지난 몬순회기에서 모디 정부가 상원을 장악하지 못해 주요한 개혁법안 승인 지연 등의 복잡한 정책결정 과정, 지지부진한 사업진행과 소회계층의 저항 등 다양한대내외적 문제가 부각됐다"며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도의 변화가 진행되는 향후 3~4년간 투자 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 팀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과 중국의 경제 둔화로 신흥국 전반이 어려운 가운데 변화하는 신흥국의 대표 주자로서 인도의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음 총선이 예정되어 있는 향후 3~4년간 유가 하락과 함께 인도의 거시 경제 건전성이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인도는 중국, 브라질, 러시아와 다른 경기 사이클을 가져 중국시장의 대안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중국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브라질, 호주, 러시아 등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와 금융시장 혼란 타격을 바로 받지만 인도는 내수소비국가로 중국과 다른 독자적 경기사이클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정치 경제적 변화로 인도 소버린의 맷집이 높아졌다는 진단이다.
신 팀장은 "지난 2013년여름의 위기 이후 인도 정치경제적 변화가 진행됨에 따라 인도 경제성장률이 7.5%로 중국을 넘어서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시현했다"며 "미국의 출구전략과 신흥국 자본유출 우려 등에도 견조한 맷집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수적 통화정책과 시장 친화적 정책변화로 채권투자 환경이 개선됐다"며 "원유수입국으로서 유가하락으로 인한 혜택 외에도 보수적 통화정책, 시장친화적인 정책변화, 인플레이션 타깃팅의 도입으로 채권 투자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향후 모디정부의 구조개혁으로 장기성장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다면 더욱더 중요한 글로벌 시장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우리 기업과 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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