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주요국 통화 완화 기조, 미 연준에 '부담'

기사입력 : 2015년10월24일 03:20

최종수정 : 2015년10월24일 03:2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중국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면서 긴축을 시작하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3일(현지시각)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24일부터 1년 만기 예금금리를 1.50%, 같은 만기의 위안화 대출 기준금리를 4.35%로 각각 25bp(1bp=0.01%포인트)씩 인하한다고 밝혔다. 은행 지급준비율도 17.5%로 종전보다 50bp 낮췄다.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12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양적완화의 규모를 확대하거나 기간을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일 12월 통화정책회의에서 통화정책의 수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필요하면 행동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더딘 경제 회복 속도에 ECB가 양적완화 시행 기간을 예정된 내년 9월보다 더 연장하거나 매월 600억 유로의 자산 매입 규모를 추가로 늘리는 등 추가 부양에 나설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드라기 총재가 모든 수단을 검토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미뤄볼 때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에 따라 시장 관계자들은 올해 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혀 온 연준의 결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니크레디트의 마르코 발리 유로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움직임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대해 두 번 생각하게 할 가능성을 높였다"면서 "연준은 올해 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어 하겠지만 분명히 ECB의 발언 이후에는 미리 약속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을 피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는 굉장히 적게 남아있던 연준의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더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 강세를 더욱 촉진해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데다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이미 어려운 에너지 관련 산업을 더욱 침체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워싱턴포스트(WP)의 매트 오브라이언 기자는 경제전문 웡크블로그(Wonkblog)에서 달러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유로존의 부양책으로 늘어난 미국 제품에 대한 수요가 미국의 수출 가격경쟁력 상실을 상쇄할 경우엔 장기 금리가 오르며 연준이 금리 인상으로 물가를 억제해야 하는 상황이 되겠지만, 현재처럼 장기 금리가 여전히 2%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만이 경제를 해치지 않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일본은행(BOJ)까지 추가 양적완화에 나설 경우 연준의 셈법은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3명 중 6명의 경제전문가는 오는 30일 BOJ가 양적완화 규모를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오는 27~28일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6%로 보고 있으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36%로 반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