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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세혁 기자] 영화 ‘더 폰’이 개봉일 ‘마션’의 일일스코어를 넘어서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예매율이 ‘마션’에 뒤지는 데다 엉성한 전개를 둘러싸고 온라인평점이 널뛰기를 하는 등 적지 않으 불안요소를 안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더 폰’은 개봉일인 22일 전국 9만7239(누적 11만5873)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더 폰’의 영향으로 ‘마션’은 박스오피스 순위가 2위로 하락했다.
‘더 폰’은 손현주와 배성우가 중심이 된 스릴러다. 태양폭풍으로 통신기기가 오작동하면서 1년 전 살해된 아내에게서 전화가 걸려오는 설정이 흥미롭다는 평가. 여기에 명품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객석의 기대를 모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프리퀀시’(2000)를 빼다 박은 소재라는 비판과, 엉성한 결말에 실망이 이어지며 21일 평점이 5점대(10점 만점)까지 추락하는 불안함을 보여줬다.
‘더 폰’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위협하는 요소는 또 있다. '마션'의 열기가 여전한 데다, 같은 날 개봉한 조정석의 원톱영화 ‘특종:량첸살인기’의 기세가 만만찮다. 비록 개봉 당일 스코어는 6만4520(누적 8만9234)으로 ‘더 폰’에 뒤졌지만 순위상승폭이 ‘더 폰’보다 크고 매출액 점유율 면에서는 박빙이어서 주말 관객몰이를 기대할 만하다.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의 ‘인턴’은 여전히 입소문이 돌면서 전국 300만 관객을 눈앞에 뒀다. 이광수, 박보영의 ‘돌연변이’가 박스오피스는 개봉 첫날 5위에 머물렀고 ‘성난 변호사’와 ‘사도’가 각각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