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공릉동에 이르는 경춘선 폐철길 공원화사업 2단계 구간이 착공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경춘선 폐철길 공원화 사업 2단계 구간인 노원구 경춘철교에서 공릉동 산업대3길 고가철교까지 1.1㎞를 이달 초 착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면적 5만3860㎡를 숲길로 만드는 사업으로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다.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 조감도<자료제공=서울시> |
시는 기존 철길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정원,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010년 마지막으로 경춘선을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 2량은 주민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경춘철교는 시민들이 다닐 수 있는 보행로로 만들어진다. 중랑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설치된다.
또 산업대3길 고가철교는 하부 통과높이를 기존 2.8m에서 4.5m로 높여 대형차량이 지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춘선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에 우리 민족의 자본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철도시설로 2010년 운행이 중단됐다. 시는 경춘선 폐철길을 공원화하기 위해 광운대역~옛 화랑대역~서울시계 총 6.3㎞ 구간을 3단계로 나눠 공사를 진행 중이다.
경춘선숲길 1단계(공덕 제2철도 건널목~육사삼거리) 1.9㎞ 구간은 1년 9개월 동안의 공사를 거쳐 지난 6월 완공됐다. 화랑대역사에서 서울시계까지 2.5㎞를 공원화하는 경춘선 숲길 3단계 구간은 내년 5월 착공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경춘선숲길 2단계 구간은 경춘선숲길과 중랑천, 한강을 연결하는 핵심구간”이라며 “옛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