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각 국가가 강점 활용해 적극 협력할 때"
[뉴스핌=김선엽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가 20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개회식을 갖고 이틀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혁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그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과학기술이 사회적 갈등의 완화와 해결의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과학기술혁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따라서 과학기술정책은 과학기술혁신으로 시민들의 새로운 기대와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
(앞줄 왼쪽 여섯 번째부터)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박근혜 대통령,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20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 개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이어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전세계적으로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생산성이 하락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과학기술 혁신이 성장을 촉진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으며 기후변화라는 글로벌 최대 난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이 과학기술 혁신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미래 창조는 매우 시의적절하며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잘 보여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1위인 이스라엘을 바짝 뒤쫓고 있다"고 언급했다.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은 전날 OECD 특별세션에서 우리나라의 '창조경제'를 독일의 '첨단기술전략', 핀란드의 'R&D 혁신 전략'과 함께 가장 성공적인 국가 혁신적략 중 하나로 소개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간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각 국가가 가진 강점을 활용해 적극 협력할 때 보다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글로벌 시장의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며 "세계 경제사회발전에 기여해온 OECD가 지역공동체와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국가들이 과학기술혁신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OECD 과기장관회의는, 1963년 첫 회의부터 2004년 전차회의까지 11회가 모두 프랑스 파리 OECD 본부에서 진행돼 오다가 한국의 제안으로 사상 최초로 파리 OECD 본부 밖에서 열렸다. 역시 우리나라의 제안에 따라 최초로 동남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는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을 비롯, OECD 34개 회원국·13개 협력국,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등 57개국 12개 국제기구에서 과학기술 장차관 및 국제기구 수장들을 포함한 총 270여명의 대표단이 대거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