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7년 이노비즈기업 2만개…수출기업 1만5000개 목표"
[뉴스핌=한태희 기자] 이규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이노비즈협회장)이 오는 2017년까지 이노비즈기업을 2만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내놨다. 2만개 기업 중 75%인 1만5000개는 수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협력해 연내 아시아, 내년 중동 시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20일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노비즈기업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다. 일반 중소기업보다 약 3배가 넘는 경영성과를 내는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1만6878개가 있다. 올해는 약 1만7600개가 될 전망이다. 2년 후 2만개까지 늘린다는 게 협회의 목표다.
이규대 협회장은 "지난 5년간 주춤했던 인증사 수가 취임 이후 433개사 늘었다"며 "이노비즈 법제화 실현 이후 정부와 지자체에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되면 이노비즈기업 수를 더욱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협회는 1만5000개를 해외 수출 기업이 되도록 도울 예정이다. 올해 판로개척을 위한 해외 전시를 포함한 시범사업을 했는데 내년엔 이를 확대한다.
한·중 기업상담회와 베트남 기업 초청 상담회 등 기존 사업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11일 중국 헤이룽장성에 이노비즈협회 대표 사무국을 세웠다. 또 베트남 기술혁신형 사업화 지원과 이란과의 기술 교류 및 비즈니스 매칭 지원과 같은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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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 <사진제공=이노비즈협회> |
아울러 오는 11월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 회원국 기업을 대상으로 포럼을 연다. 내달 10일 서울에서 '제1회 에코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이노비즈협회가 출연한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가 주관한다. '중소기업의 친환경혁신 실천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20개국 약 150명이 참여한다.
이 회장은 "1만7500개의 이노비즈기업은 260조원의 매출과 GDP의 18.5%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올해 쌓은 글로벌 진출 지원 기반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국가와 사업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진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