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제휴처 등 틈새 시장 연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카카오가 고급택시 시장 진입을 위한 '카카오택시 블랙' 서비스를 출시했다.
카카오는 20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카오택시의 고급택시 버전인 급택시 호출 영역에 진출해 본격적인 수익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서비스 인가를 받고 이르면 10월 중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벤츠 E클래스 등 3000cc급 고급 차량 약 100대와 전문 교육 과정을 수료한 200여 명의 기사로 시범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다.
전문 기사들이 승객 맞이, 승·하차 안내 등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 내부에는 승객을 위한 생수, 휴대폰 충전기 등 편의 물품이 비치된다. 우선 서울시가 출발지일 경우에 한해서만 호출할 수 있으며 추후 호출 가능 지역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기본 요금은 8000원 수준이다. 카카오 자체 개발 미터기를 통해 거리시간 상호병산제로 계산된 금액이 부과된다. 최종 요금 수준은 서울시와 협의가 완료되면 신고 후 적용할 방침이다.
<사진제공 = 카카오> |
가장 큰 특징은 자동결제가 이뤄진다는 점이다. 호출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은 카카오택시 앱에 연동된 카카오페이로 간편하게 이뤄진다.
카카오택시 앱에서 택시 요금 결제에 이용할 신용카드를 미리 등록해 두면 카카오택시 블랙 탑승 건에 한해, 하차 시점에 해당 카드에서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구조다.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씨티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만 우선 등록할 수 있으며 내달 중 롯데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까지, 전 카드사 등록 및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향후 다른 결제방식도 도입될 예정이다.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은 "비즈니스부터 일상의 다양한 목적을 위해 고급택시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택시 산업 전반의 수요층 확대 및 다변화에 기여하고, 카카오택시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수익 모델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