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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대우증권 인수 TF 가동

기사입력 : 2015년10월15일 17:59

최종수정 : 2015년10월15일 17:59

박재홍 지주 전무 팀장...은행+증권 인력 합류

[뉴스핌=노희준 기자] KB금융지주가 대우증권 인수를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한다. 팀장은 박재홍 지주 전무(전략기획)가 맡고 은행과 증권 자회사에서 인력이 합류할 계획이다.

15일 KB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자문사 선정을 했으니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 TF를 구성할 예정"이라며 "인원은 파트타임(비상근직)까지 하면 1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근 인력은 대여섯명으로 지주 전략팀 인원을 주축으로 하고 KB투자증권 IB인력과 은행 자산관리 전문가가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TF는 인수 적정가 산정과 자금 조달 방안, 예상되는 리스크, 그에 대한 대응 방안, 시너지 창출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할 예정이다. TF는 박재홍 지주 전무가 이끈다.

박 전무는 Mckinsey & Company 파트너와, 삼성화재 해외전략 실장, 해외사업부장, 해외사업 총괄, 한화생명 미래전략실장·신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지주 마케팅기획부와 전략기획부, 경영연구소를 총괄하고 있다.

앞서 KB금융은 인수 자문사로 모건스탠리와 KB투자증권(재무), 삼성KPMG(회계), 김앤장(법률) 등을 선정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매각 주관사가 매각공고를 함에 따라 진행 프로세스에 따른 입찰 준비를 위한 TF"라고 말했다.

KB금융이 인수 자문사 선정에 이어 TF를 구성, 가동하면서 대우증권 인수전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대우증권 예비입찰은 내달 2일이다. 그에 앞서 입찰 의향을 가진 투자자는 오는 30일 오후 3시까지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서울지점으로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현재 대우증권 인수전에는 KB금융 이외 최근 유상증자를 단행한 미래에셋그룹이 뛰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우증권 매각 공고를 내면서 산은 자산운용과 묶어 판다고 밝혔다. 증권과 자산운용에 대한 개별 입찰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매각 대상은 산은이 보유한 대우증권 보통주 1억4048만1383주(지분비율 43.00%)와 산은자산운용의 보통주 777만8956주(100%)이다.

산은 매각 지분 가격은 전날 종가기준으로 1조6900억원을 넘는다. 여기에 30%의 경영권 프리미엄(웃돈)을 더하면 2조2000억원대가 되고 장부가 634억원의 자산운용을 더하면 2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대우증권은 올해 6월 말 현재 연결기준으로 자기자본이 4조3049억원으로 NH투자증권에 이어 업계 2위며, 총자산 34조9322억원, 영업이익 2961억원, 당기순익 2294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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