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지수 3293.23(+5.57,+0.17%)
선전지수 11042.13(+80.77,+0.74%)
창업판(차스닥)지수 2342.04(+25.26,+1.09%)
[뉴스핌=이승환 기자] 13일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치며 국경절 연휴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증시는 이날 장중 경기지표와 차익실현 압력에 따라 심한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지수는 13일 전일보다 0.17% 오른 3293.2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국경절 연휴 이후 이날까지 4일간 상하이지수 상승률은 7.69%에 달했다.
선전지수는 0.74% 오른 11042.13포인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 선전 양시장의 거래량은 각각 3348억위안, 4316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주가 흐름이 크게 엇갈린 가운데 원자력, 충전장(充电桩),대중교통 등이 상승장을 견인했다. 반면 블루칩 업종인 은행, 석유, 석탄, 증권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장 초반 박스권 상단의 저항으로 약세흐름이 연출됐으나 오후장들어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한달 2880~3250포인트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해온 탓에 3250선 돌파가 변곡점으로 인식돼 왔다.
텐센트 재경은 중국 증시 전문가를 인용 " A주가 장기간 바닥다지기를 마치고 12일 3200포인트(상하이지수)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는 등 중요한 관문을 성공적으로 넘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장중 발표된 경기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중국 해관총서는 9월 수출이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8월(6.1%)보다 감소세가 개선된 기록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6.2% 감소도 크게 상회했다. 반면 9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7.7% 감소해, 직전월의 14.3% 감소보다 가파르게 축소됐다.
자동차 판매 대수는 170만88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이로써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집계한 자동차 소매판매는 지난 6~7월 감소한 이후 8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지난 1~9월 누적 판매량은 5.8% 증가한 1440만대로 2012년 이후 증가세가 가장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민생증권은 이날 "당국이 기존의 증시부양에서 시장 정상화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며 "장외 신용거래 청산과 위법거래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병행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권가의 한 전문가는 "시장이 장기간의 급격한 조정을 겪은 후 벨류에이션이 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단 구조적인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