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동점 득점 무산 시킨 추신수 수비… 현지 MLB 중계진 “속임수 동작·맨손 캐치 대단”<사진=AP/뉴시스> |
토론토 동점 득점 무산 시킨 추신수 수비… 현지 MLB 중계진 “속임수 동작·맨손 캐치 대단”
[뉴스핌=대중문화부] 추신수가 기막힌 수비로 극찬을 받았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팀의 선제 득점을 올리는 적시타와 함께 득점을 기록했다. 1회 무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를 상대로 8구째 슬라이더(85마일)를 받아쳐 투수 옆으로 빠지는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추신수는 필더의 중전 안타로 3루까지 진출한 뒤 모어랜드의 1루 땅볼 때 런다운에 걸렸지만, 상대 포수 러셀 마틴의 3루 송구가 벗어난 틈을 노려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추신수는 PS서 첫 안타와 함께 타점과 득점을 동시에 얻어냈다.
추신수는 2회 멋진 수비로 토론토의 추격을 저지했다.
팀이 3-1로 앞선 2회 무사 2,3루서 마틴의 타구가 우익수 방면으로 뻗어 갔다. 추신수는 이 타구가 자신의 머리를 넘겨 펜스 앞까지 가는 타구였지만 마치 잡을 수 있는 타구인냥 수비 포지션을 잡았다. 추신수의 속임수 동작에 속은 2루 주자 콜라벨로는 태그업을 위해 다시 2루로 돌아가 동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날려 버리게 만들었다.
이후 추신수는 펜스를 맞고 튀어 나온 공을 맨손으로 잡아 2루로 던져 1루 주자 마틴의 출루도 저지했다. 이후 필라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현지 MLB 중계진은 추신수의 속임수 동작이 콜라벨로의 2루 귀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맨손 캐치를 통해 곧바로 2루에 공을 던진 후속 동작에 대해서도 호평, 여러 차레 리플레이 화면을 통해 보여주기도 했다.
텍사스는 4-4로 맞선 연장 14회 2사 1,2루에서 안제르 알베르토의 역전 결승타로 6-4로 승리, 2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11∼12일 홈구장서 3,4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리그 우승을 일군 2011년 이래 4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에 오른다. 이에 반해 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 2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선 토론토는 벼랑끝에 몰렸다.
텍사스는 12일 오전 9시 3차전 선발 투수로 좌완 마르틴 페레스, 토론토는 우완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각각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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