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리들리 스콧의 역작 ‘마션’이 예상대로 개봉일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가을 ‘인터스텔라’가 극장가를 장악했던 것처럼 ‘마션’이 우주SF 시즌을 이어갈 것인지 기대가 쏠린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션’은 개봉일인 8일 전국 27만1019명(누적 28만1030명)의 선택을 받으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마션’과 같은 날 나란히 베일을 벗은 ‘팬’과 ‘성난 변호사’의 희비도 엇갈렸다. 이선균의 원톱연기에 의존해야 했던 ‘성난 변호사’는 의외로 호평을 얻으면서 전국 8만9467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휴 잭맨을 앞세워 흥행을 노렸던 ‘팬’은 개봉일 스코어가 1만6000에 그치며 박스오피스 6위로 출발했다. 피터팬이 네버랜드에 가게 되는 과정을 그린 피터팬 프리퀄 ‘팬’은 환상적인 화면으로 무장했지만 폭발적인 스코어를 찍는 데는 실패했다.
예매율 측면에서 보면, ‘마션’은 당분간 우주SF 마니아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흥행독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개봉 이틀째인 9일 오전 ‘마션’은 예매율 51.6%로 같은 날 개봉한 ‘성난 변호사’와 ‘팬’을 크게 앞섰다.
한편 이준익 감독의 사극 ‘사도’는 500만 돌파 이후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지만 600만 돌파는 여전히 낙관적이다. ‘사도’가 9일까지 동원한 관객은 전국 누적 577만1410명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