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가 10개월만에 50달러 ‘터치’ 추세 아니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09일 04:01

최종수정 : 2015년10월09일 04:37

골드만, 단기 기술적 반등일 뿐 펀더멘털과 무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8일(현지시각) 장중 10개월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터치했다.

내년 원유 수요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데 이어 오는 21일 산유국 회담에서 지난해 6월 이후 유가 폭락을 초래한 수급 불균형에 대한 해법이 논의될 것이라는 기대가 배경으로 지목됐다.

원유 저장 시설 <출처=블룸버그통신>
하지만 유가가 추세적인 상승으로 반전을 이룬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유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장중 배럴당 50.07달러까지 치솟은 뒤 상승폭을 일정 부분 반납, 배럴당 49.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 상승폭은 3%를 웃돌았다. 또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밟은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에우로지오 델 피노 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OPEC 산유국이 오는 21일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PIRA 에너지 그룹의 게리 로스 대표가 “석유가스 업계에 대한 새로운 자본 규제가 원유 수급 불균형을 바로잡는 한편 유가 상승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올해 원유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유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이번 주 유가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탔지만 추세적인 턴어라운드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왔다.

9월 고용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꺾이면서 유가가 9% 치솟았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는 이번 반등이 단기적인 현상일 뿐 앞으로도 상당 기간 저유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골드만 삭스는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밀릴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골드만 삭스는 원유 공급 과잉 문제가 여전하며, 내년 수급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유가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가 강세가 펀더멘털이 아닌 단기 기술적 반등일 뿐이라는 얘기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