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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3Q 세계증시 10% 후퇴, 4분기 반등? "펀더멘털 보라"

기사입력 : 2015년10월05일 15:49

최종수정 : 2015년10월05일 15:49

그리스 이어중국과 미국발 불안 투심 압박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일 오후 2시3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증시는 올 여름 잇따른 악재 속에 2011년 이후 최악의 3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기대심리와 모멘텀으로 움직이던 증시에서 현실감이 높아지면서, 4분기 연말 랠리가 가능할지 여부는 기업실적과 경제 여건 등 펀더멘털에 달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 악재 무시하던 증시, 현실감 되찾아

지난 7월 그리스 부채 위기로 시작해 중국의 경기 둔화가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키우더니 8월에는 중국의 갑작스런 위안화 평가 절하로 증시 전반에 패닉 매도세가 연출됐다.

상품시장 약세 장기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장을 압박했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긴축 개시 시점으로 시사했던 9월 정작 금리가 동결되자 글로벌 경제 건전성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며 투심은 더욱 악화됐다.

2일 MSCI 전 세계주가지수에 의하면, 지수는 9월 말 현재 381.651을 기록해  9월 한 달 3.8%, 3분기 동안 9.88% 각각 후퇴했다.

분기 기준으로 하락세를 견인한 곳은 악재의 진원지인 중국이었다. 상하이지수는 7월부터 9월까지 28.63%가 밀리며 올 한해 성적도 마이너스로 끌어 내렸다. 지수는 연초 대비 6% 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중국이 고꾸라지면서 중국과 밀접하게 움직이는 MSCI 신흥국지수와 프론티어 지수도 각각 18.5%, 11.1%씩 밀리며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요국 중에서는 일본의 닛케이지수가 14.1%의 분기 낙폭을 보였다.

국제금융연합회(IIF)에 따르면 3분기 동안 아시아 신흥 주식 및 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137억달러로 글로벌 금융 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 유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증시와 영국의 FTSE100지수도 7% 넘는 분기 하락세를 기록했고, 독일 DAX지수는 14.5%가 빠졌다. MSCI 아시아태평양지수는 2012년 이후 최저치까지 밀리며 3분기 동안 15.5%가 하락했다.

글로벌 시장 불안 요인은 최근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발언에서도 잘 드러난다. 라가르드 총재는 "경제적 측면에서는 우려할 만한 이유가 있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에 중국의 경기 둔화는 시장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그리스→중국미국, 돌아가며 악재

BBC는 글로벌 증시가 그리스 위기로 3분기를 시작했으며, 당시 투자자들은 구제금융 불발과 그로 인한 유럽 경제 혼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등의 시나리오를 예상했지만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럽 경기 회복세는 주식 시장을 끌어 올리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었다.

그리스 부채 합의 소식이 이어진 뒤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상하이지수가 갑자기 6% 넘는 급락세를 연출하며 중국발 '검은 금요일'이 연출됐다.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 증시가 지나치게 고평가 됐으며 중국 경제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중국발 블랙프라이데이 충격은 상품시장, 교역, 물류 등으로 확산됐고 광산, 에너지 등 관련주들이 잇따라 내림세를 보였다.

이어 8월 말에는 인민은행이 세 차례에 걸쳐 위안화 가치를 4.65% 평가 절하했고 이는 경쟁적인 통화 절하 움직임을 불러 일으키며 투자자 패닉을 초래했다.

9월에는 연준 소식이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 기대와 압력을 뒤로하고 결국 일단 동결 결정을 내렸고, 시장은 긴축 보류에 대한 안도보다는 높아진 불확실성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이 글로벌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만을 남겼으며, 향후 연준 정책이나 미국 경제 흐름에 대한 연준과 투자자들 간의 시각 차이는 오히려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 중국 분기 30% 추락.. 일본 등 선진국도 동요

3분기 글로벌 증시 급락을 주도한 곳은 중국이다. 상하이지수는 9월 한 달 5% 가까이 밀렸고 분기 기준으로는 28.6%가 떨어졌다. 시가총액의 4분의 1 가까이가 이 기간 중 증발해버린 셈이다.

중국 경기 둔화가 불거지며 상품시장도 함께 떨어졌는데 맷 코피나 모닝스타 분석가는 중국이 "주요 상품 산업 부문에서 글로벌 수요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며 중국 경제 빨간불은 관련 산업에도 직격타를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중국 못지 않은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닛케이지수는 분기 중 14%가 떨어져 2010년 중순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와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들이 나오고 있어 일본 기업들이 일단은 긍정적인 장기 성장 전략을 내놓고는 있지만 주식시장이 이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은 올 연말까지도 지수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미국도 3분기 중 7%가 넘게 밀렸다. 중국발 불안에 미국 투자자들도 미국 증시가 고평가 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 연말 반등 가능? '펀더멘털에 달려'

BNP파리바 투자파트너스 소속 아서 퀑은 "3분기에 접어들면서 (증시) 기대감이 너무 높았다"며 "이제는 펀더멘털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미국 기업 실적 시즌은 연말까지 주요국 증시 분위기를 결정짓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여부를 두고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 미국 경제 지표들 역시 혼조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경제가 금리 인상을 견딜 만큼 강력해졌다고 평가했는데, 매릴랜드 대학 피트 모리치 교수는 "연준이 금리를 올려도 미국 성장세나 일자리 창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연준은 10월이나 12월 긴축을 개시한 뒤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과 홍콩 증시와 관련해 시장 관측자들이 4분기에는 반등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UBS증권 전략가 루 웬지에는 "A주나 H주의 밸류에이션이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한다"며 "H주의 경우 연말까지 15% 넘는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선완의 홍위안그룹 디렉터 게리 알폰소는 "장기적으로는 중국 시장에 관한 긍정적 스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중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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