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세혁 기자] 이준익 감독의 신작 ‘사도’가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를 점령했다. ‘서부전선’과 ‘탐정:더 비기닝’ 등 추석연휴를 맞아 선을 보인 영화들이 사실상 ‘사도’와 경쟁에 실패하면서 당분간 이 작품의 독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도’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한 1일까지 전국 507만8989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달렸다.
‘탐정:더 비기닝’은 같은 기간 153만2799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설경구와 여진구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 ‘서부전선’은 53만5842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6위에 머물렀다.
눈에 띄는 영화는 ‘인턴’이다. 명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70세 인턴을, 앤 해서웨이가 30대 성공한 CEO를 열연한 ‘인턴’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 93만 관객을 모으며 1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영화 ‘사도’의 독주는 1주일 뒤 변수와 마주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대작 ‘마션’과 ‘팬’이 나란히 선을 보이기 때문이다.
‘마션’은 화성탐사 도중 우주미아가 된 와트니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NASA 동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와트니가 화성에서 홀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다양한 미션이 볼만하다. 이미 ‘에이리언’과 ‘프로메테우스’로 우주SF 마니아를 거느린 리들리 스콧과 명배우 맷 데이먼의 조합이 영화팬들을 설레게 한다.
영화 ‘팬’은 세계적으로 사랑 받아온 고전명작 ‘피터팬’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배우 휴 잭맨이 카리스마 넘치는 악열을 소화한 ‘팬’은 환상적인 화면과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음악과 시나리오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기대작으로 손꼽혀 왔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