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코리아 바겐세일] 사상 최대 세일…유통업계 특수 ‘기대감’

기사입력 : 2015년09월30일 14:41

최종수정 : 2015년09월30일 15:03

中 중추절 이은 국경절에 유커 ‘대목’ 전망

[뉴스핌=강필성 기자] “추석이 지난 뒤, 연말까지는 유통업계의 비수기로 꼽힙니다. 추석을 앞두고 몰린 수요가 사라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열리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감도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전언이다. 전통적 비수기인 명절 직후에 열리는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유통업계에게 단비와 같다. 백화점·대형마트는 물론 편의점이 함께 동원되는 첫 대규모 할인 행사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중추절에 이어 노동절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가 대거 몰린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은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을 앞두고 분주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이 이례적 행사에 착수하면서 소비자의 주머니를 열 수 있는 다양한 할인, 경품 이벤트 등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통상 크리스마스, 연말까지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유통업계에서 ‘블랙프라이데이’ 4분기 실적을 견인할 수 있는 행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참여 규모도 사상 최대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는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6000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세부적으로 롯데백화점은 이번 행사에 약 580여개 브랜드 세일에 참여하고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카드 결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결제금액을 100% 환불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을을 맞아 아웃도어 브랜드를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중이다.

대형마트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생필품 1000여개 품목을 50% 할인 판매하고 롯데마트는 삼겹살, 계란, 세제 등 의류 브랜드와 생필품을 3000여종을 반값 판매한다. 홈플러스 역시 생필품 반값 행사와 더불어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을 최대 40% 할인하기로 했다. 편의점은 PB제품 구매시 적립 비율을 높이거나 인기상품 구매시 증정행사, 음료·과자할인 등을 진행한다.

이외에 오픈마켓 및 온라인몰 업체들도 특가상품 기획전을 비롯해 추가 할인 쿠폰을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는 중이다.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활성화 뿐 아니라 유커의 소비도 겨냥하고 있다. 그동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발길이 뜸해졌던 유커를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다시 끌어 모으겠다는 의도다.

실제 이번 중국 국경절에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2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추석 연휴인 중추절과 국경절의 사이가 4일에 불과해 장기간 채류하며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중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원조 ‘블랙프라이데이’의 할인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백화점에서는 주요 명품 브랜드가 이번 할인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일부 제품의 할인도 가을 정기세일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

실제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는 매년 11월 넷째주 금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날부터 크리스마스까지 대규모세일을 진행해 약 보름의 행사에 그치는 국내와 비교해서 그 기간이 훨씬 길다.

업계 관계자는 “할인율은 유통사가 각 브랜드와 협의해야하는 탓에 일방적으로 높이고 물량을 늘리기 어렵다”며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재고를 싸게 대량으로 판매하는 행사가 그 원조지 유통업계의 할인행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