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화성탐사선 발사 등 액체 출처 연구 박차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나사, NASA)이 화성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르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혀 과학계를 비롯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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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가 공개한 화성 표면 모습 <출처=NASA> |
28일(현지시각) 나사는 화성 정찰 위성이 과염소산염으로 불리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는 광물을 화성 표면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도 화성에 얼음 상태의 물이 존재하는 것은 확인된 바 있지만 액체 상태의 물이 흐르고 있다는 증거 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발견은 화성 내 외계 생명 존재 가능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화성서 인간이 살 수 있는 가능성도 열리게 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존 그런스펠드 나사 과학탐사 부책임자는 관측된 액체가 염류가 포함된 물, 즉 소금물이라 하더라도 액체 상태의 물이 있다는 것은 "화성에 생명체가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상당히 흥분되는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구 밖에 생명체가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에 나사가 그간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했지만 이번 발견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고 평가했다.
나사 연구진은 이번 발견을 토대로 이 액체가 어디서 나오는지 추가로 연구할 예정이며 2020년에는 화성 탐사선을 발사해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