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에서 프렘승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원시의 삶을 사는 자연인을 찾아간다.
23일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는 제작진이 길을잃을 정도로 깊은 산 속에 사는 자연인 프렘승(63) 씨를 만난다.
프렘승 씨는 엉덩이까지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과 제멋대로 자라난 수염, 누구라도 단숨에 제압할 만한 카리스마까지 갖고 있어 범상치 않은 첫인상을 남겼다.
그는 직장 생활 한 번 한 적 없으며, 돈을 들이지 않고 살고 있다. 씻는 것, 빨래, 설거지는 집 옆 계곡에서 해결하고, 불을 때고 나온 재를 비누나 세레 대신 사용한다. 햇빛에 말리거나 소금에 절여 음식을 보관하고, 가스 불 대신 직접 만든 숯을 쓴다. 집 주변에 나는 다양한 버섯이 식량이다.
프렘승 씨는 직접 담근 곡주를 마시며 놀고, 신나는 일을 하는 지금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말한다. 그는 산중 생활을 28살에 시작했다.
서울대 졸업생이었던 그는 1980년 학생 운동에 연루돼 모진 고문을 당했다. 그때 이곳으로 숨어들게 됐다. 당시만해도 지금까지 이곳에서 살게 될 줄은 몰랐다고 전한다. 그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23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