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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 펼쳐진 CJ 외식브랜드 물결…세계화 실험 시작됐다

기사입력 : 2015년09월22일 17:01

최종수정 : 2015년09월22일 17:01

CJ푸드빌, E&M·CGV 협업 커피전문점…한식+한식 퓨전 브랜드 ‘눈길’

`투썸플레이스 Mnet` 점포 전경. <사진제공=CJ푸드빌>
[뉴스핌=강필성 기자] 인천국제공항 1층 12번 게이트 앞에 위치한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는 다른 곳과 매장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커피를 마시면서 벽면에 설치된 와이드 모니터로 뮤직비디오를 보거나 유리벽에 나란히 설치된 주크박스에서 ‘비츠 바이 닥터 드레’ 해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방문객들이 대표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간판과 벽면에 설치된 음악전문채널 ‘Mnet’의 로고다. 이 매장은 CJ E&M의 음악채널 ‘Mnet’과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매장이다. 외국인들 방문이 많은 인천국제공항의 특성을 고려해 CJ푸드빌이 처음으로 선보인 일종의 실험인 셈.

인천국제공항 곳곳에서는 이런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CJ푸드빌의 실험 매장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22일 CJ푸드빌이 인천국제공항 1, 3층에 오픈한 12개 외식브랜드를 직접 방문해봤다. CJ푸드빌은 인천국제공항 식음료 사업자로 선정된 5개 기업 중 가장 먼저 매장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인천국제공항에 선보인 CJ푸드빌 매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브랜드의 결합, 변주가 이뤄진 일종의 시험대였다는 점이다.

‘Mnet’과 협업한 ‘투썸플레이스’와 더불어 멀티플렉스 계열사 CJ CGV와 협업한 ‘투썸플레이스 CGV’가 대표적이다. ‘투썸플레이스 CGV’ 내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국내외 영화의 하이라트가 상영되고 있고 벽 곳곳에서는 최신 영화 포스터 박스가 자리해 있어 흡사 영화관 같은 느낌을 준다.

탑승 후 기내에서 영화를 보는 고객을 위해 기내 반입이 가능한 CGV 팝콘을 판매하고 있다는 점도 기존 커피전문점에서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권혁찬 CJ푸드빌 컨벤션 본부장은 “글로벌 주요 공항 식음료 사업은 현지 대표 브랜드 레스토랑 집결과 인지도 높은 글로벌 브랜드 라인업이다”라며 “해당 국가의 문화 우수성을 즐길 수 있는 컬처 플레이스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맛과 멋’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식문화 경험을 접목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인천국제공항 식음료 사업에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우리 문화가 담겨야한다”고 강조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와 `투썸`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매장. <사진제공=CJ푸드빌>
계열사간 협업만 아니라 브랜드간 협력도 눈에 띈다.

1층 입국장에 취한 ‘비비고 계절밥상’은 CJ푸드빌의 한식브랜드 ‘비비고’와 ‘계절밥상’을 합친 매장이다. 여기에서는 비비고 코너, 계절밥상 코너, 추억의 간식 코너 등 총 세파트로 분리된 것이 특징. ‘비비고’의 비빔밥을 먹으며 ‘계절밥상’의 메뉴를 맛보는 것이 가능하다.

뷔페형 한식부터 단품 메뉴, 떡볶이, 김밥 등 가벼운 분식까지 즐길 수 있는 일종의 퓨전 매장이다.

아울러 ‘뚜레쥬르 투썸’은 베이커리 ‘뚜레쥬르’와 ‘투썸플레이스’가 퓨전된 매장이다. 정통 베이커리의 빵을 판매하면서 동시에 커피가 강점인 ‘투썸플레이스’의 음료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 ‘빕스 익스프레스’는 아예 새로운 형태의 매장이다. 공항 특성에 맞춰 ‘빕스’ 특유의 BBQ 메뉴에 사이드류, 셀러드류를 직접 골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신속하고 편리해 시간에 쫓기는 공항 이용객들에게 특성화된 매장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CJ가 하면 뭔가 다르고 차별화돼야한다는 생각하고 있다”며 “공항에 없던 3층 매장에 한식 브랜드를 넣고 패스트푸드점에 뒤지지 않는 ‘비비고’ QSR(Quick Service Restaurant) 매장, ‘빕스 익스프레스’를 선보이는 등 타업체와 달리 글로벌의 꿈에 최적화 시켰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이번 인천국제공항 매장을 통해 ‘글로벌 TOP 10’의 꿈에 성큼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만나고, 가장 마지막에 보는 토종 브랜드를 귀국 후에도 맛볼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브랜드의 시험대는 벌써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외식업체 한 임원은 ‘뚜레쥬르’만 알고 있었는데 ‘비비고’, ‘빕스’, ‘투썸’ 등 공항 내 특화 매장을 보며 현지 입점 의사를 즉시 타진했다”며 “해외 바이어들이 입국 후 당사 브랜드를 공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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