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장점 가미해 영양 계획 갖춘 메뉴 운영
[뉴스핌=함지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는 식품업계 최초로 아프리카에 위치한 레소토 공화국에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의 급식소’를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희망의 급식소’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브릿지 아프리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레소토 내 하무추 지역학습센터에서 공부하는 어린이 50여명에게 급식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현대그린푸드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부터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통해 후원금을 전달해 오다 아프리카 현지의 열악한 아동급식실태를 전해 듣고 최신식 급식소 설치 및 운영노하우 전수를 결정하고 지난 9월초부터 현지 시설공사에 들어갔다.
급식소가 설립된 레소토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둘러싸인 내륙국가로 총 인구 200만명중 약 40%인 80만명이 에이즈 보균자로 알려져 있으며, 60%가 빈곤층으로 저개발국으로 분류돼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레소토 하무추 지역에 위생적인 급식을 위한 급수시설를 갖추고 냉장설비를 포함한 현대적인 주방시설과 위생적인 식사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급식소 개소식에는 현대그린푸드 관계자와 민동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및 마할리 빠모쎄 레소토 교육장관 등 레소토 정관계 인사 및 하무추 지역 어린이들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레소토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 및 마을주민을 대상으로 영양·위생 교육 등을 진행하고, 텃밭 운영, 양계장 운영 등 농업 교육을 통한 급식소 운영을 위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박주연 푸드운영기획팀 부장은 “현지 아이들이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해 단백질과 채소류 섭취가 매우 부족하고 성인 또한 비만과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 발병율이 매우 높다”며 “UAE, 쿠웨이트, 중국 등 해외 급식 업장을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식의 장점을 가미한 현지 아이들에 맞는 영양 계획을 갖추고 메뉴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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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백화점> |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