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 코스피 상장...하반기 IPO 최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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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구 LIG넥스원 대표 <자료제공:LIG넥스원> |
이효구 LIG넥스원 대표는 18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00% 방산 사업을 하고 있지만 민수사업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는 인도네시아 경찰청에 납품하는 것이 전부지만 정부와 함께 군수에서 민수쪽으로 연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전기 상용화 등 큰 규모는 아니지만 기술베이스로 민수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대효는 최근 방산비리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상장과 이후 사업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개발과 MRO(유지보수)사업을 확대하고 추가적인 M&A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뉘앙스를 전했다.
LIG넥스원은 방위산업 시장과 함께 성장해 2020년까지 글로벌 30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LIG넥스원은 순수 방산업체로는 최초로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는 LIG넥스원은 오는 22~23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달 초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효구 대표는“이번 공모자금은 수출을 위한 연구개발 및 생산 시설 확충 등에 쓸 예정”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국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수출확대 및 사업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IG넥스원은 상장을 통해 무엇보다 해외 수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미 국내 최초로 중남미, 동남아 지역으로 첨단 정밀유도무기 수출을 이뤄낸 바도 있다. 현재는 미국을 비롯해 콜롬비아, 인도, 인도네시아에 해외사무소를 운영하며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중동, 중남미, 아시아 국가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향후 항공우주, 로봇, 레이저 분야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미래성장동력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LIG넥스원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종합방위산업체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육·해·공 전 분야의 무기체계에 대한 통합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첨단 정밀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정밀유도무기, 감시정찰무기, 지휘통신무기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특히 주력사업인 정밀유도무기부문에서는 대공, 대함, 대잠, 대전차 유도, 수중유도, 유도폭탄 등의 제품들을 모두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탐색레이더, 영상레이더, 통신단말, 지상전자전 등 전장환경 내 다양한 분야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다져오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러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20%에 가까운 매출성장세를 지속해왔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4001억원, 당기순이익 517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LIG넥스원의 공모 주식수는 690만주, 공모 예정가는 6만6000 ~7만60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4554억 ~ 5244억원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회사,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주관회사를 맡았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