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종렬 KMI대표, "4이통 시장 안착 우려는 '기우'"
[뉴스핌=김신정 기자] 한국모바일인터넷컨소시엄(KMI, 대표 공종렬)이 제 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7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KMI는 17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 4이동통신 사업계획과 전략을 발표했다.
공종렬 KMI대표는 이자리에서 "제4이동통신이 출범하면 서비스 혁신으로 가계 통신비용을 30%~50%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 대표는 "시장에서 요금보다 더 큰 무기는 없다"며 "4번째 통신회사가 시장에 가세하면 본격적인 요금 경쟁을 선도하고 가입자 요금 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통신요금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입자 5700만명을 넘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로 제4이동통신이 시장에 안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선, '기우'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사진설명> KMI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
KMI는 지난 2010년 6월 처음으로 제4이동통신 사업자 허가를 신청한 후 지금까지 6번이나 도전했으나 재무적 여건 등의 이유로 번번이 실패했다.
정부는 이번제 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대기업이 참여해주길 바라지만 일각에선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이통3사의 시장지배력이 워낙 커 신규사업자의 시장 안착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초기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공 대표는 "자산 5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61개 가운데 현실적으로 제4이동통신사에 참여 가능한 대기업은 13개밖에 안되며 그나마 주력 업종과 연관성이 부족해 진출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며 "대기업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KMI는 제 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전략도 밝혔다. KMI는 LTE-TDD(시분할) 방식을 채택, 오는 2021년까지 약 1조 8000억원을 투자해 전국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2017년 4월로 잡았다. 또 전국 230여개 직영 대리점을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말 신규 사업자용 주파수 할당 계획을 공고하면서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에 들어갔다. 신청 접수 마감은 다음달 30일까지다. 미래부는 당초 한 달로 계획했던 접수 기간을 '시간이 촉박하다'는 후보사업자들의 건의에 따라 두 달로 연장한 바 있다.
현재까지 제 4이동통신에 신청할 것으로 보이는 업체로는 우리텔레콤, 퀀텀모바일, 세종텔레콤 등이 꼽히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