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SH공사가 주택 임대관리 위탁을 희망하는 임대인을 모집한다.
서울시 SH공사는 200가구 규모의 위탁관리형 주택임대관리업을 시범 실시키로 하고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희망 임대인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위탁관리형 주택임대관리업은 SH공사가 임대인에게 매달 관리수수료를 받고 주택관리업무를 대행하는 사업이다. 무주택 저소득 세입자에게는 임대료의 10%를 지급한다.
대상 주택은 임대보증금 기준 1억8000만원(월세 전환 총 임대료 기준 90만원, 전·월세전환률 6%) 이하인 서울시내 소재 주택이다. 정비사업구역내 주택이나 법률상 제한사유 있는 주택은 제외된다. 최소 임대관리 가구수에 제한이 없으며 1가구 이상이면 위탁 신청이 가능하다.
주택임대관리계약이 체결되면 임대인은 SH공사에 월세로 전환(전환율 6%)된 임대보증금과 월세를 합한 금액의 3%(부가세 별도)를 매월 관리수수료로 납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임대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50만원인 주택의 경우 관리수수료로 월 2만2500원((5000만원×6%÷12개월+50만원)×3%)을 납부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다음달 12일 SH공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개별 통보한다. 계약은 같은 날부터 16일까지다.
세입자 임대료 지급 대상은 무주택가구 구성원이면서 가구원 월소득 총액이 도시근로자가구 월 평균 소득 이하이어야 한다.
가령 임대보증금 5000만원 및 월세 50만원인 주택의 경우 임대료 지원금은 월 7만5000원((5000만원×6%÷12개월+50만원)×10%)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 주택임대관리시장을 선진화하고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