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중 중국 상해종합지수 3000선 위협과 함께 외인 순매도 관측
[뉴스핌=고종민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하루 앞둔 15일 코스피 지수가 보합마감했다.
개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합 흐름을 주도하는 듯했으나 중국 증시 개장과 함께 외인이 순매도로 돌아섰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지수를 뒷받침했다.
특히 상해종합지수가 3000선을 위협하면서 투자심리가 흔들린 것으로 추정된다. 외인의 코스피 지수 연속 순매도세는 29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1930.44포인트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후 3시 마감 기준 6.10포인트(0.32%) 오른 1937.56으로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각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2129억원, 414억원 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인은 각각 1359억원, 1160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대형주의 보합과 중·소형주의 강보합으로 정리된다. 섬유의복·의약품·의료정밀·은행·증권 등이 1∼2% 상승세로 견조했고 철강금속·전기전자·운수창고 등 대형주 섹터가 약보합으로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흐름을 보면 이 같은 상황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SK하이닉스·POSCO가 2%대의 부진한 모습이었고 삼성전자·현대모비스·아모레퍼시픽·삼성생명·신한지주·SK 등이 약보합 마감했다. 새로이 재상장한 삼성물산·현대차·기아차 정도가 1∼2% 상승세로 선전한 종목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로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마감 기준 3.87포인트(0.58%) 오른 666.75를 기록했다.
개장초 개인의 매수세로 667.18포인트까지 올랐다가 외인의 집중 매도세에 휘청였고 장 막판 기관의 순매수 전환으로 지수 방어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 시각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0억원, 30억원 매수 우위였고 외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235억원, 58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 종목별로 3.88% 오른 씨젠을 비롯해 셀트리온·메디톡스·이오테크닉스·GS홈쇼핑 등이 1∼2% 상승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동서·컴투스·CJ오쇼핑·웹젠·OCI머티리얼즈 등은 1%대의 약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