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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창조경제센터 출범 1년, C-Lab 통해 '대박 신화' 속속

기사입력 : 2015년09월15일 10:00

최종수정 : 2015년09월15일 14:20

C-Lab 통해 35개 벤처·스타트업 기업 육성…해외진출 지원

[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한 지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9월 확대 출범한 삼성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그동안 35개 벤처·스타트업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해외시장 개쳑을 돕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월넷 등 C-Lab 1기 업체들은 매출이 급성장하는 등 대표적인 C-Lab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다. 

삼성은 1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 대구지역 벤처기업 및 투자회사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은 "출범 당시 목표로 했던 벤처 생태계 육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창조경제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 35개 벤처·스타트업 기업 발굴·육성

삼성은 C-Lab을 통해 지난 1년 간 35개 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선발해 조기 사업화를 지원했다.

선발된 기업에게는 초기 투자금 2000만원을 비롯해 삼성이 파견한 전문가와의 일대일 창업 멘토링, 시제품 제작을 위한 시설, 삼성벤처투자의 투자 자문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다.

특히 C-Lab 1기 업체 중 '월넛', '이대공', '람다' 등은 창업한 이래 올해 벌써 매출이 발생했으며, 이 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올해 내에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또한 삼성은 삼성전자 사내 교육과정을 응용, 벤처·스타트업 전문 합숙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8개 업체 52명이 맞춤형 교육을 받았다. 동시에 벤처·스타트업 업체들의 교육 수요를 조사해 가장 교육이 필요한 분야로 뽑힌 '마케팅 실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은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청년창업지원 펀드와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48개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창업 및 초기운영 자금 100억여원을 투자했다.

삼성은 벤처·스타트업 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19년까지 청년창업지원펀드 100억원, 삼성벤처투자 투자금 100억원 등 총 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의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타나는 기업들도 나타나고 있다. C-Lab의 멘토링 프로그램과 벤처파트너스데이를 통해 투자금을 지원받은 기업들 중에는 매출이 급속히 성장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특히, 원단 디자인·설계 프로그램 벤처인 '월넛'은 C-Lab 멘토링과 삼성벤처투자의 투자를 받아 매출이 지난해 3000만원에서 2015년에는 12억원으로 약 40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넛'의 이경동 대표는 "C-Lab의 다양한 컨설팅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정말 많은 걸 배웠다"며 "특히 멘토와의 협력을 통해 평소 부족했던 마케팅 분야까지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우수 벤처·스타트업 기업, 해외 시장 개척

삼성의 지원을 받은 기업 중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뛰어난 비철금속 표면처리 기술을 보유한 '테크트랜스'는 삼성 벤처파트너스데이를 통해 운영 자금 3억원을 지원받아 최근 미국 유명 전기자동차 업체와의 납품계약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코제'(의료용 특수모니터), '성진포머'(자동차용 부품), '구니스'(유아용품) 등은 미국, 유럽, 중국 등의 기업들과 납품 계약을 협의 중이다.

삼성은 우수 기업의 중국 창업연수 프로그램 참가, 중국 창업방(창업보육협회) 및 칭화대 과학기술원 연계 현지 사업IR 개최 등을 통해서도 벤처·스타트업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 사업IR에 참여한 '월넛'과 '구니스'는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자 등 4개 계열사는 모바일 기기, 디스플레이, 통신, 반도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특허 4만여 건을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개방했다.

삼성은 지난 6월 특허 개방 이후 현재까지 10개 회사에 디스플레이, 센서, 네트워크 기술 등 30여 건의 특허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아울러 삼성은 경험이 풍부한 특허 전문인력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상주시켜 △벤처·스타트업 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허를 찾아 제공하는 '매칭 서비스' △특허 출원부터 활용까지 제반 사항들에 대한 '특허 멘토링'도 실시하고 있다.

동시에 삼성은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사업 초기에는 판매망이 열악해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점에 착안해, 우수 기업 제품을 삼성 매장에 입점시키고 카탈로그에 등재하는 등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비철금속 표면처리 전문기업인 '테크트랜스'는 지난 3월 삼성전자 VIP센터에 전시돼 고객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창업한 남성용 제화 스타트업인 '아티파이드브러셔'는 삼성물산 하티스트 매장 내에 공간을 제공받아 수제화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고객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은 브라질 혁신기업협회(ANPROTEC)와 벤처·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협력을 위한 계약을 맺고 500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도 브라질 혁신기업협회와 협약을 맺고, '대기업-벤처 간 협력 생태계 구축'이라는 창조경제 모델을 브라질에 전파해 현지 스타트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브라질의 우수 스타트업 기업들이 상대국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 브라질 스타트업 2개 팀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Lab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선종 삼성벤처투자 사장은 "'아이디어 발굴→창업→육성, 발전→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 생태계가 정착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과 예술의 융·복합을 통한 '창업의 산실' 역할을 수행할 '대구-삼성 창조경제단지'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돼 2016년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단지 정비를 완료하고 굴착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입주할 건물은 계획보다 한 달 빨리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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