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우승, 역대 최연소로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CC(파71·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3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우승상금 48만7500 달러.
리디아 고는 2위 렉시 톰슨(미국)을 무려 6타차로 따돌렸다.
리디아 고는 1997년생. 리디아 고는 18세 4개월 20일 나이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종전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은 2007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모건 프레슬(미국)이 세운 18세 10개월 9일이었다.
리디아 고는 시즌 4승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9승을 기록했다.
이날 리디아 고는 선두 이미향(22·볼빅)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했다.
리디아 고는 전 9홀을 마친 상태에서 선두로 올라선 톰슨을 따라잡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는 12번홀(파4)에서도 버디로 단독선두가 됐다.
우승경쟁을 벌인 톰슨은 14번홀(파3)에서 스스로 무너졌다. 더블보기를 범한 것. 승기를 잡은 리디아 고는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4타 차로 달아났다.
승리를 굳힌 리디아 고는 마지막 17,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버디로 6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이미향은 이날 3오버파로 무너졌다. 합계 7언더파 277타로 이일희(27·볼빅)와 공동 4위에 그쳤다.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5언더파 279타로 지은희(28·한화), 양희영(26)과 공동 8위에 머물렀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 김효주(20·롯데)는 2언더파 282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 [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