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이노션에 대해 현대차그룹 광고 물량 확대를 기반으로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9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노션은 현대차 그룹의 인하우스(계열) 광고대행사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노션의 내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배율(PER, 13.8배)은 동종업계 경쟁사인 제일기획의 역사적 평균 PER(15.2배) 대비 저평가 상태"라며 "올해 하반기 이후 모그룹의 풀체인지 신차 출시효과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노션은 미국,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17개국에 진출해 현대차그룹의 마케팅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거점을 확보한 상태"라며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강화를 하면 즉각적인 수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이노션의 제레미 크레이건(폭스 바겐 글로벌 ECD 출신) 영입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강화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판단한다"며 "이노션은 내년부터 현대차그룹 내 광고대행 시장점유율(M/S)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대 광고시장인 미국의 경우, 이노션이 미국 6위권 미디어대행사 호라이즌 미디어(Horizon Media)와의 미디어 조인트벤처(JV) 캔버스 월드봐이드(Canvas Worldwide) 설립을 통해 미국 매체구매 역량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이 미디어 JV는 2016년부터 HMA(현대차 미국 판매법인) 및 KMA(기아차 미국판매법인)향 매체구매 물량 내재화 확정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 제외됨에 따라 점진적인 계열사 광고물량 내재화 기대된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