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원희 KDB대우증권 장한평지점장 |
'어차피 맞을 매라면 먼저 맞는 게 낫다'는 옛말처럼 최상의 시나리오는 미국이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옐런 의장이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반응과 미국 경제지표들을 신중하게 고려해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 판단하겠다고 시장 친화적인 소통을 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글로벌 금융시장을 둘러싼 가장 큰 불확실성은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이며, 어차피 단행될 것이라면 가장 가까운 9월에 실행하는 것이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일 것이다.
현재 국내 증시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감 및 미국 금리인상 문제로 1800선까지 밀린이후 1950선을 회복해 단기적인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측면은 26거래일동안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양상이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으로 인해 지수 하락이 어느정도 진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주 미국 FOMC 회의를 지나면 3분기 프리어닝시즌에 접어들게 되는데 현재 상황으로는 코스닥시장보다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회되는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유입 및 연초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해 밸류에이션(valuation) 매력까지 겸비한 대형주들의 모멘텀 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원화약세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타이어 업종 및 정부의 경기부양 수혜가 기대되는 건설업, 은행업 등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