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사진=맨유 공식 트위터> |
[EPL] 잉글랜드 찾은 축구팬이 쓴 돈 1조 2,510억원 ‘역대 최고’… 맨유와 아스날 ‘최고 인기팀’
[뉴스핌=김용석 기자] 2014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관람을 위해 잉글랜드를 찾은 전세계 축구 팬들이 쓴 돈이 약 6억 8400만 파운드(한화 1조 2,510억원)로 나타났다.
영국 관광청에서 의뢰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 해 EPL을 찾은 관람객은 80만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2010년 조사 시점으로부터 각각 50,000명, 8900만 파운드(한화 1,628억원) 증가한 수치다.
가장 인기있는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로, 각각 109,000명 수준의 관광객을 경기장으로 불러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리버풀(99,000명), 첼시(89,000명)가 근소한 차로 이었으며 5위인 토트넘(40,000명)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대부분의 서포터즈는 아일랜드(121,000명), 노르웨이(93,000명), 스웨덴(58,000명) 등 유럽 북부 지역과, 미국(53,000명)에서 건너왔고 여행자들도 경기장을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들은 평균 1회 방문에 855파운드(한화 156만원)를 지출했다. 축구를 관람하지 않은 잉글랜드 방문객이 방문당 지출한 비용은 628파운드(한화 114만원)다.
특히 맨체스터, 리버풀이 속한 잉글랜드 북서부는 축구가 주요 관광자원으로, 이 곳으로 여행오는 관광객 중 10%가 오직 축구 경기 관람을 위해 이 지역을 찾았다. 이는 북동부(5.6%), 남동부(1.3%)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겨울에 잉글랜드를 찾는 관광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9월에는 관광객의 19%가 경기장을 찾은데 비해 1~3월에는 이 수치가 31%에 이르렀다.
영국 관광청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영국은 스포츠의 메카로 자리하게 됐는데 특히 축구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홍콩, 인도네시아처럼 더 젊고 부유한 관광객들이 주도하는 신흥 시장에서 축구 관광의 메리트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글로벌 팬들은 잉글랜드 본토의 팬들만큼이나 자신의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고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조사에 따라 영국 관광청은 축구를 중요한 관광 상품으로 활용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4년에 영국을 찾은 전체 관광객은 3500만 명으로, 총 220억 파운드(한화 40조 2,373억원)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